입력 : 2010.01.14 03:41
재단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육영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땅이 경매 물건으로 나온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부지가 동부지법 경매에 부쳐진다. 감정가는 총 1275억 4500만원이며, 면적은 총 1만5937㎡(4820평)다. 현재 이 땅은 어린이회관과 관람장 부지, 잔디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3.3㎡당 감정가가 3580만원에 달하는 '알짜배기' 땅이다. 이번에 경매로 나오는 땅은 전체 어린이회관 부지(13만㎡)의 10%가 넘는다.
이 부동산은 작년 8월 개인채권자 9명이 경매신청을 했고, 채권자들의 청구액은 4억4400만원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채권 청구액보다 경매물건 가치가 지나치게 커 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를 해 경매가 취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