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07 05:59
서울 청약당첨 확률 '뚝' 청약가점 최대한 높여 특별공급물량 활용해야
바뀐 청약제도에서는 공급물량의 100%가 서울 주민에게 우선 공급되던 서울의 택지개발지구 주택 공급 물량은 50%로 줄고, 나머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50%가 배정된다. 따라서 수도권 주민의 서울 아파트 청약 기회는 늘어나고, 반대로 서울 거주민의 당첨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특별공급, 청약가점 최대한 높여야
앞으로 바뀔 주택공급 제도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특별공급. 전체적으로 배정 물량이 줄어들어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공공주택은 현재 전체 공급량의 70%에서 63%로, 민영주택은 43%에서 23%로 거의 절반쯤 감소한다. 공공주택의 경우 노부모 부양이 기존 10%에서 3%로 줄어든다. 신혼부부에게 배정됐던 민영주택 물량도 현재 30%에서 10%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에 도전할 경우에는 청약가점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특별공급의 경우 우선 배점표(자녀 수나 세대 구성, 무주택 기간, 해당 시·도 거주기간, 만 6세 이하 영유아 가산점 등)에 의한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당첨자가 선정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노부모 부양은 지금까진 청약통장이 없어도 됐지만, 앞으론 통장에 가입해야 하고 물량도 줄어 예전보다 당첨확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위례신도시나 강남권 2차 보금자리를 기다리기보다 올 1~2월에 공급될 은평뉴타운 2~3지구나 중랑구 신내지구 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청약 문호가 넓어지는 만큼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그동안 전용면적 60㎡ 이하였지만 앞으로 85㎡ 이하로 확대된다. 그러나 임신 중인 신혼부부에게도 청약 기회가 주어지고, 주택종합저축 가입자 중 상당수가 특별공급 청약 요건인 '6개월 6회 납입' 요건을 충족시키는 만큼 당첨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 실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지 6개월 이상인 신혼부부는 민영주택보다 보금자리주택이나 LH·SH공사 등 공공주택 청약에 집중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요건도 소득기준이 기존 도시근로자 소득의 80%에서 100%로 완화됐기 때문에 청약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