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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에 2만6000가구 분양

    입력 : 2009.12.24 02:12

    강남권 2차 보금자리주택 뉴타운·용산 등 인기지역 청약 경쟁 치열할 듯

    내년 서울에서 주택 2만6000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사 결과 내년 서울 지역에서 보금자리주택·뉴타운·재건축·재개발 등 96개 단지에서 2만5883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실제 공급된 1만6000여가구보다는 많지만 '공급 계획 물량'이어서 실제 공급되는 물량은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내년 서울에서 주택이 공급되는 지역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2지구)·뉴타운·용산 등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 많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영향을 받겠지만 서울은 내년에도 단지에 따라 청약 경쟁이 치열한 곳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서울의 뉴타운·보금자리주택 등에서 주택 2만 5883가구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집 계됐다. 내년에도 보금자리주택에는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0월 진행된 1차 보금자리 시범지구 사전예약 현장 모습.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실수요자 몰릴 듯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서울 주택분양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주변 시세의 50~70% 가격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분양 물량이다. 내년 4월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2차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된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가 있으며, 위례신도시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된다.

    세곡2지구에서는 총 5000가구 중 보금자리주택 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 내 북쪽 단지에서는 대모산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수서역, 대치동 학원가, 기존 수서동아파트 단지와도 가까운 편이다. 총 5000가구 중 보금자리주택 4000가구가 공급되는 내곡지구는 청계산과 인릉산이 주변에 있고,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역이 가까워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서울 강남권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총 4만6000가구)에서는 내년에 사전예약물량으로 2000~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미영 팀장은 "보금자리주택은 입지는 우수하지만 전매가 최대 10년간 제한되고, 거주요건 5년이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기됐던 뉴타운 내년 5200가구 공급 계획

    올해 조합원 간 이견과 각종 소송으로 공급이 지연됐던 뉴타운 지역에서도 내년에는 실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계획상 뉴타운 지역 중에는 시범뉴타운인 은평·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해 총 7개 뉴타운에서 12개 단지 520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올해 분양예정이었던 1~3구역에서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돼 총 4951가구 중 195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는 2개 단지 1264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가재울뉴타운에서는 4구역 1개 단지에서만 총 4047가구 중 10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강 조망과 강남·여의도 접근성이 우수해 올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흑석뉴타운(4·6구역)은 내년에도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4800여가구 공급

    용산·성동·마포 등 재개발지역에서는 총 21개 단지 25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내년 공급 예정인 재개발지역 중에는 용산 국제업무단지를 비롯해 영등포구·성동구·마포구·동대문구 등 도심과 가까운 지역에 비교적 규모가 큰 재개발 구역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내년 말쯤 '대흥3구역 자이'에서 총 555가구 중 1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미정이다. 동부건설은 국제빌딩 3구역을 재개발해 2010년 3월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128가구, 오피스텔은 207실로 구성된다. 이 밖에 재건축 아파트는 총 27개 단지에서 2323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재건축 임대의무비율 축소로 일반 분양분이 증가하면서 강남·서초·마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내년 서울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물량이 많아 단지에 따라 분양 가격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아파트 청약 때는 소비자들이 분양 가격을 보다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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