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23 06:42
올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신규 지정된 면적이 지난해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에서 신규 지정된 택지개발지구는 총 19곳, 26.1㎢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8.5㎢)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지정 면적(10.1㎢)의 2.6배에 달한다.
택지개발지구는 2004~2007년 매년 50~75㎢ 규모가 신규 지정됐다가 2008년 들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신도시보다는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주택정책 기조를 바꿨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정부는 도심 재건축 규제는 강화하는 대신 수도권 신도시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주도해왔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지정 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그린벨트 해제지에 건설하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영향이 크다. 국토부는 올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시범지구 4곳과 서울 강남 세곡2, 서초 내곡,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남양주 진건 등 2차 지구 6곳 등 총 10곳, 17㎢를 지정했다. 이는 올해 전체 택지지구 지정 물량의 65%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