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12 03:00
겨울방학을 앞두고 인기 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 목동 일대 일부 아파트 전세금이 다시 뛰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초 이후 강남 3구와 목동신시가지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물 부족으로 일부 아파트의 전세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대치동 우성1차 102.48㎡(31평)형의 전세금은 3억6500만원으로 2주 사이 5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초 잠원동 청구2차 128.93㎡(39평)형도 2주 사이 2000만원이 오른 3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양천구 목동·신정동 일대 일부 아파트 전세금도 최근 2주간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리서치팀장은 "강남 3구와 양천구는 겨울 방학을 앞둔 학군 수요로 연말이면 전세금이 출렁거린다"며 "올해는 고교선택제가 유명무실해지면서 학군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세조사업체 '부동산114'는 이처럼 일부 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 강남구 전세금은 1주일 전보다 평균 0.24%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