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09 04:23
"가격 지나치게 높았다" 분석
경기남부 물량 많아 하향 안정

2006년 분양 당시 '청약 광풍'을 빚었던 판교신도시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3~4개월 전과 비교하면 호가를 기준으로 5000만~6000만원씩 떨어지는 게 예사이다.
8일 판교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 7월 입주가 시작된 동판교의 A아파트 단지 142㎡(42.9평·전용면적 기준)형 아파트 가격은 12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2억8000만원이었지만 80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린 것. 인근의 전용면적 125㎡(37.8평)형 아파트는 8월과 비교해 9000만원가량 떨어진 9억4000만~9억5000만원에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왔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의 부동산 담보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감소한 것을 일차적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두 번째는 올 7~9월 사이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판교신도시 아파트 매매 호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판교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분당신도시에 비해 10~20% 정도 높아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8일 판교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 7월 입주가 시작된 동판교의 A아파트 단지 142㎡(42.9평·전용면적 기준)형 아파트 가격은 12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2억8000만원이었지만 80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린 것. 인근의 전용면적 125㎡(37.8평)형 아파트는 8월과 비교해 9000만원가량 떨어진 9억4000만~9억5000만원에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왔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의 부동산 담보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감소한 것을 일차적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은 판교에서 8~9월 사이 매물로 나온 아파트는 해외이주 등의 이유로 예외적으로 분양권 형태의 매물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각 중개업소에는 매물이 1~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중대형 아파트의 전매가 허용돼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도 내려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김규정 부장은 "가격 상승기에 판교에서 워낙 적은 물량이 거래되다 보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가 지금은 수요·공급에 따라 정상적인 가격대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조정을 거친 후에도 판교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상승세를 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내년 이후 경기 남부권 주택공급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기남부권에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은 6만7606가구이다. 용인시에서만 1만4054가구를 포함해 광명시 1만156가구, 오산시 8351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택지지구에서 입주하는 물량도 풍부하다. 세교지구에서 4225가구, 신봉지구에서 2210가구, 동탄지구에서 2093가구, 흥덕지구 2000가구 등 2000가구 이상 대규모로 입주하는 지구가 7곳이다. 광교와 수원 등에선 대규모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경기남부권에 입주·분양 물량이 많기는 하지만, 2011년부터 신분당선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판교에 대한 주택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중대형 아파트의 전매가 허용돼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도 내려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김규정 부장은 "가격 상승기에 판교에서 워낙 적은 물량이 거래되다 보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가 지금은 수요·공급에 따라 정상적인 가격대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조정을 거친 후에도 판교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상승세를 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내년 이후 경기 남부권 주택공급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기남부권에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은 6만7606가구이다. 용인시에서만 1만4054가구를 포함해 광명시 1만156가구, 오산시 8351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택지지구에서 입주하는 물량도 풍부하다. 세교지구에서 4225가구, 신봉지구에서 2210가구, 동탄지구에서 2093가구, 흥덕지구 2000가구 등 2000가구 이상 대규모로 입주하는 지구가 7곳이다. 광교와 수원 등에선 대규모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경기남부권에 입주·분양 물량이 많기는 하지만, 2011년부터 신분당선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판교에 대한 주택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