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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신도시… 수도권 대단지 분양 봇물

    입력 : 2009.12.01 03:11

    연말 아파트 분양 가이드
    은평뉴타운 2·3지구 한강신도시 7개 단지… 대단지 3만 가구 공급
    지역별 아파트 가격·입지냉정히 따져보고 선택을

    내년 2월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올 연말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주택 마련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이 바빠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은 4만여가구로 선택의 폭은 넓지만 입지·가격 등의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 올 연말에는 특히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 물량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은평뉴타운과 송도·김포한강신도시 등 수도권에서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3만가구 가까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주변 교통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고, 단지 내 상가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학교 등 공공시설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 예정물량을 살펴본다.

    파주 교하신도시에 분양돼 청약이 시작되는 한라비발디의 완공 후 예상모습. 교하신도시에는 한라비발디 아파트 단지가 1·2·3차로 연속 분양돼 3000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올 연말에는 아파트 분양이 몰리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단 지 아파트 물량도 늘었다./한라건설 제공
    ◆서울에선 뉴타운 중심으로 대단지 분양

    서울에서는 뉴타운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대림산업이 함께 시공한 '가재울 래미안·e편한세상'에서 3293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최고 35층 52개 동에 공급면적은 87~188㎡로 일반분양분은 674가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재울뉴타운은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상암DMC의 배후 주거 단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인천공항철도 수색역·경의선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상반기 주택 시장 침체기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은평뉴타운에서는 2지구와 3지구에서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급면적 106~202㎡ 200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이다. 3지구는 지하철역에서는 비교적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는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이 총 1150가구 중 5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 79~194㎡에 최고 25층으로 지어져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다는 것이 특징.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고,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형 택지지구에 물량 많아

    올 연말 주택 물량이 몰려 있는 경기도와 인천에는 대규모 택지 지구와 신도시에 대단지 물량이 많은 편이다. 우선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는 한라건설이 A6블록에 '한라비발디' 978가구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3차분 물량이며 2006년에 1차로 937가구, 2차 1149가구가 이미 분양됐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올해 중순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하철 6호선 성산역까지 빠르면 3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는 운정역과 가깝고, 쇼핑몰·호텔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가 옆에 있다.

    연말 물량이 가장 많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선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7개 단지가 분양된다. LIG건설은 Ac-16블록에서 공급면적 132~164㎡ 중대형으로 구성된 '리가' 1010가구를 내놓는다. 이 아파트 단지는 한강신도시 동쪽에 터를 잡아 48번 국도와 가깝고 2013년 개통 예정인 김포경전철도 인근을 지난다. 현대산업개발은 Ab-03블록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1205가구를 일반공급한다. 단지 오른편으로 경인운하가 지나고 남쪽으로는 대규모 녹지가 있다. 이 밖에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 '호반베르디움' 1584가구를 공급한다.

    ◆입지·가격 꼼꼼하게 따져 봐야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지구의 D7-1·8블록에서 1014가구를 분양한다. 고양시 탄현동에서는 두산건설이 2700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51~59층 초고층으로 건립되며 공급면적 80~228㎡로 구성 돼 있다. 12월에는 이례적으로 주택 공급물량이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 그러나 공급 물량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집을 사야 할 이유는 없다. 내년에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영주택이 공급되고, 위례신도시에서도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김규정 '부동산 114' 부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아 소비자들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과 입지를 냉정하게 따져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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