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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동산 시장 결산… 살아나던 재건축, 규제확대로 주춤

    입력 : 2009.11.24 02:51

    아파트 전세금 껑충… 매매가 상승률보다 높아

    작년 말 글로벌 금융 위기로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아파트 시장은 경기 부양책과 늘어난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1분기부터 거래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말보다 평균 5.65% 올랐고, 전국 평균도 3.2% 상승했다.

    다시 살아난 강남 재건축

    올해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선도했다. 각종 규제 완화와 한강변 초고층 개발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순식간에 이전 최고점을 회복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 들어 평균 21.6% 올랐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회복세는 이른바 '버블 세븐' 등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으로 확산됐다. 반면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작년 말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강동구로 16.04%였다. 이어서 송파구(11.56%), 서초구(10.01%), 양천구(9.37%), 강남구(8.33%)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급등했던 노원·도봉·강북 지역은 보합세에 그쳤고, 강북권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이 18.83%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성남(5.03%), 용인(3.28%), 화성(2.74%) 등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화성 동탄(9.70%)과 분당(4.03%), 평촌(2.71%) 등 신도시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오름세를 탔던 경기 북부권은 많은 지역이 올 들어 하락세로 마감했다. 경기 침체로 중·대형은 수요가 위축된 반면 실수요가 꾸준한 소형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른 것도 특징이다.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상승률 더 높아

    아파트 전세금은 매매가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강남구는 3.3㎡당 아파트 전세금이 1000만원을 돌파했고, 분당신도시도 600만원을 넘어섰다. 입주물량 급증으로 일시적인 폭락을 겪었던 서울 강남은 가파른 회복세를 탔고 수도권도 대부분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23일까지 10.37% 올라 2006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도시(5.57%)와 수도권(7.11%)도 작년보다 뛰었다.

    잠실 재건축 아파트 입주 여파로 급락했던 송파(25.34%)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동(16.88%), 서초(15.11%), 광진(14.12%), 강서(13.78%)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수도권에서도 동탄신도시(46.98%)와 과천(39.45%), 하남(25.45%), 화성(22.31%) 등은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거래도 끊어졌다. 정부가 9~10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수도권과 제2금융권까지 확대한 탓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체 아파트값도 4분기 들어 내림세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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