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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일주일 새 3000만원 '뚝'

    입력 : 2009.11.07 03:03

    정부가 9월 초 주택담보 대출규제를 강화한 이후 주택 가격 상승세를 주도해 왔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가파른 속도로 내리막을 긋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의 개포주공1단지 50㎡(15평)형의 경우, 이번 주 들어 9억8000만원짜리 매물이 등장했다. 이 아파트의 지난주 평균 시세는 10억1000만원가량이었다. 일주일 사이에 3000만원이 떨어진 셈. 개포주공1단지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물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급매물이 등장하면서 가격이 3000만~4000만원씩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12.7평)형도 한 주 사이 1500만원가량 떨어진 5억1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0.9%가량 하락했고 송파구 재건축아파트는 같은 기간 2.01% 하락했다. 이번 주에만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6%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지역이 소득 수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함께 주택 구입자금출처조사 대상 지역이어서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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