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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보다 물량 10% 줄어… 사전예약 경쟁 치열할듯

    입력 : 2009.09.28 03:12

    보금자리 4개 시범지구에 총 4만505가구 공급 확정

    오는 10월 사전예약방식으로 청약을 받는 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주택 공급물량이 당초 예정보다 10%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진행될 사전예약 경쟁률은 예상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7일, 다음 달 청약에 들어가는 사전예약 물량이 당초 공공분양 물량 2만463가구의 80%로 예정돼 있었으나 실제 공급되는 물량을 이보다 10% 줄어든 1만4295가구로 확정했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지구에 계획에 없던 '토지 임대부'주택이 들어서게 돼 사전예약 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낮춘 서민형 아파트다.

    ◆주택물량 많은 미사·원흥지구 당첨확률 높아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곳의 건립 가구 수는 총 5만5041가구. 이 가운데 74%가 공공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 등)와 공공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내년 중 공급되는 민간분양 물량이다.

    정부가 이날 공개한 보금자리주택 지구별 주택 공급계획에 따르면 토지 면적이 가장 큰 하남 미사 지구에는 총 3만6229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강남 세곡 6821가구, 서초 우면 3390가구, 고양 원흥 8601가구 등 4개 지구에 총 5만504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전체의 73.6%인 4만505가구는 공공임대(2만42가구·36.4%)와 공공분양(2만463가구·37.2%) 등 보금자리주택 물량이다. 공공임대 주택에는 영구·국민·10년 분납임대 주택 등이 있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20년) 주택 1777가구(3.2%)도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된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공공분양 물량은 총 2만463가구로 하남 미사지구가 1만2562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고양 원흥 3369가구, 강남 세곡 3042가구, 서초 우면 1490가구 순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10월 사전예약으로 청약할 때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하남 미사지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가구 등 공공분양 주택의 유형별 세부공급 계획은 30일쯤 확정될 예정이다.

    ◆미사지구에 지하철 5호선 연장

    정부는 다음 달 사전예약을 마치면 서울인 세곡과 우면지구는 올해 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 본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사와 원흥은 내년 말까지 보상을 끝내고 2011년 말 본 청약을 받는다. 서울지역은 2012년 말, 미사와 원흥은 2013년 말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구계획을 확정하면서 부지면적이 100만㎡ 이상인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는 별도의 교통망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하남 미사지구에는 3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까지 지하철 5호선(1개역 신설) 1.5㎞ 구간을 연장하고,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환승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주택 공급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이충재 국토부 단장은 "광역교통망 확충 비용이 커져 당초 3.3㎡당 950만원 선으로 책정됐던 분양 가격이 20만원가량 오른 970만원 선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원흥 지역엔 2013년까지 BRT 환승시설을 만들고 기존 경의선 철도에 '강매역'을 신설하고 서오릉로와 화랑로를 2013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지구 면적이 비교적 작고, 기존 교통망이 발달돼 있어 인근에 건설 중인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망을 공유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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