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04 03:18
인천 영종지구 7000여 가구 내달 동시 분양
공항 중심으로 상업시설 들어서 2020년까지 4만5000 가구 입주 낮은 분양가에 개발 호재로 주목
올 상반기 청약 열기의 진원지였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또다시 큰 장이 선다. 이번에는 영종하늘도시이다. 국내 건설업체 6곳이 다음 달 중순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아파트 7000여 가구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올해 분양되는 단일지구 내 최대 규모이다.
◆총 7147가구의 80% 이상이 중소형 주택
이번 영종하늘도시 공급물량의 특징은 올 상반기에 분양된 송도·청라지구와 달리 중소형 주택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우미건설·한라건설·한양·신명종합건설·동보주택건설이 짓는 6개 단지, 총 7147가구 중에 80% 이상(5806가구)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졌다.
단지별 특징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단지(A45블록)는 중심상업지구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서 시공하는 단지는 바닷가 쪽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 서해를 바라볼 수 있다. A32블록에 들어서는 신명종합건설 단지는 전용면적 56~57㎡의 소형 주택인데도 불구하고 4면 개방 구조여서 조망권과 일조권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의 '우미 린'(A30블록)은 인천대교가 놓인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초등학교와 대형 체육·근린공원이 가까이 있다. A44블록에 지어지는 한라건설 단지는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 중에 유일하게 중대형으로 지어지고 상업·공공업무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가 들어선다. 아울러 A36블록에 지어질 '한양 수자인'은 단지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6만1058㎡ 규모)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여건 갈수록 나아지는 공항복합도시
송도·청라지구와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공항복합도시이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운남동·운북동·중산동 일대 138.3㎢ 부지에 2020년까지 모두 12만명(4만5454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2007년 영종지구를 영종공항도시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공항을 중심으로 쇼핑·위락·상업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멀티 허브도시로 개발 중이다.
영종지구는 송도·청라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교통 여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오는 10월 개통되면 제2·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송도신도시까지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아울러 2014년이면 제2외곽순환도로와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공항∼서울역) 전 구간이 개통되는 등 서울과 인천,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청라보다 3.3㎡당 최대 200만원 낮아
앞서 분양된 송도·청라지구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양도세 면제 등 세금 혜택과 낮은 분양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호황을 누렸다. 이에 비해 영종하늘도시는 교통 여건이나 입지여건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송도·청라지구의 청약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900만~1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3.3㎡당 평균 1260만원)와 청라(3.3㎡당 1085만~1095만원)에 비해 많게는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동시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싸면 분양성적이 저조할 수도 있는 만큼 낮은 분양가와 중소형 주택 위주로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는 송도·청라지구와 마찬가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계약 후 3년, 중대형은 계약 후 1년간 팔 수 없다. 동시에 취득 후 5년 이내에 팔면 양도소득세는 100% 면제된다. 영종지구 분양 물량의 30%는 인천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되고, 70%는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청약 당첨 확률 높고 장기적 투자가치 있어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영종하늘도시를 시작으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고돼 있다. 오는 10월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4만여 가구를 비롯해 청라지구 4000여 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4400가구, 광교신도시와 고양 삼송지구 각 2400여 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만큼 수요자들로서는 내 집 마련 선택의 폭이 커지고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청약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의 공급가격이나 입지여건 등을 주변 시세와 향후 발전가능성을 감안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영종하늘도시와 같은 공공택지지구는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분양가도 저렴한 만큼 중장기적인 입장에서 투자가치가 있어 보인다"며 "더욱이 공급물량이 많아 당첨확률이 높은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연구소장은 "영종하늘도시는 동북아물류허브로 육성되는 데다 인천대교 개통 등 각종 개발 호재도 누릴 수 있다"며 "투자자인 경우 공항 주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 주택용으로 청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종하늘도시 공급물량의 특징은 올 상반기에 분양된 송도·청라지구와 달리 중소형 주택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우미건설·한라건설·한양·신명종합건설·동보주택건설이 짓는 6개 단지, 총 7147가구 중에 80% 이상(5806가구)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졌다.
단지별 특징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단지(A45블록)는 중심상업지구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서 시공하는 단지는 바닷가 쪽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 서해를 바라볼 수 있다. A32블록에 들어서는 신명종합건설 단지는 전용면적 56~57㎡의 소형 주택인데도 불구하고 4면 개방 구조여서 조망권과 일조권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의 '우미 린'(A30블록)은 인천대교가 놓인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초등학교와 대형 체육·근린공원이 가까이 있다. A44블록에 지어지는 한라건설 단지는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 중에 유일하게 중대형으로 지어지고 상업·공공업무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가 들어선다. 아울러 A36블록에 지어질 '한양 수자인'은 단지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6만1058㎡ 규모)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여건 갈수록 나아지는 공항복합도시
송도·청라지구와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공항복합도시이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운남동·운북동·중산동 일대 138.3㎢ 부지에 2020년까지 모두 12만명(4만5454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2007년 영종지구를 영종공항도시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공항을 중심으로 쇼핑·위락·상업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멀티 허브도시로 개발 중이다.
영종지구는 송도·청라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교통 여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오는 10월 개통되면 제2·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송도신도시까지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아울러 2014년이면 제2외곽순환도로와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공항∼서울역) 전 구간이 개통되는 등 서울과 인천,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청라보다 3.3㎡당 최대 200만원 낮아
앞서 분양된 송도·청라지구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양도세 면제 등 세금 혜택과 낮은 분양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호황을 누렸다. 이에 비해 영종하늘도시는 교통 여건이나 입지여건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송도·청라지구의 청약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900만~1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3.3㎡당 평균 1260만원)와 청라(3.3㎡당 1085만~1095만원)에 비해 많게는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동시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싸면 분양성적이 저조할 수도 있는 만큼 낮은 분양가와 중소형 주택 위주로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는 송도·청라지구와 마찬가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계약 후 3년, 중대형은 계약 후 1년간 팔 수 없다. 동시에 취득 후 5년 이내에 팔면 양도소득세는 100% 면제된다. 영종지구 분양 물량의 30%는 인천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되고, 70%는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청약 당첨 확률 높고 장기적 투자가치 있어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영종하늘도시를 시작으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고돼 있다. 오는 10월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4만여 가구를 비롯해 청라지구 4000여 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4400가구, 광교신도시와 고양 삼송지구 각 2400여 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만큼 수요자들로서는 내 집 마련 선택의 폭이 커지고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청약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의 공급가격이나 입지여건 등을 주변 시세와 향후 발전가능성을 감안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영종하늘도시와 같은 공공택지지구는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분양가도 저렴한 만큼 중장기적인 입장에서 투자가치가 있어 보인다"며 "더욱이 공급물량이 많아 당첨확률이 높은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연구소장은 "영종하늘도시는 동북아물류허브로 육성되는 데다 인천대교 개통 등 각종 개발 호재도 누릴 수 있다"며 "투자자인 경우 공항 주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 주택용으로 청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