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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MONEY] 전세난 속 수도권 2만 가구 곧 입주 판교·파주·인천으로 눈돌려 보세요

    입력 : 2009.09.01 03:05

    전세난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집계에 따르면 9월과 10월 두 달 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2만538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1906가구)에 비해서는 적지만 2007년보다는 1941가구 많은 물량이다.

    9월이면 본격적으로 이사철이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 서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 주택 공급량도 늘어나 전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선 잠실 재건축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체 지역의 전세금이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정도 입주 물량으로 최근의 전세금 상승세가 진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전세난의 진원지인 서울보다는 경기·인천에 입주 물량이 대거 몰려 있어 서울의 전세난 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9월과 10월 입주 물량을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은 12개 단지에서 3734가구뿐이고, 나머지 2만1642가구(47개 단지)는 모두 경기·인천 지역에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기본적으로 전셋집은 직장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얻으려는 성향이 강해 경기도 입주 아파트에서 서울 전세 수요를 모두 흡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이사는 "전세 수요자 입장에선 전셋집을 구할 때 서울에만 머물려 하지 말고 판교나 파주 인천 등으로 눈을 돌리면 의외로 싼 전세 주택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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