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강남에 '반값 아파트' 짓는다

    입력 : 2009.08.28 03:10 | 수정 : 2009.08.28 09:58

    2012년까지 '보금자리 주택' 60만가구 공급…
    시세 50~70%에 분양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이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겨 2012년까지 32만 가구가 공급된다. 당초에는 2012년까지 12만 가구만 공급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연말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린벨트 5~6곳을 추가로 해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를 신설,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의 20%를 20~30대 무주택 서민에게 분양한다.

    정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민주택 공급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서민들에게 주택을 마련해주는 정책일 뿐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서민경기 부양대책"이라며 "보금자리주택은 이미 그린벨트 기능을 상실한 소위 '창고벨트', '비닐벨트'에 짓는 것인 만큼 그린벨트를 훼손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충분히 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12년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의 총 공급물량은 60만 가구로, 당초 계획보다 20만 가구가 늘어난다. 이 중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32만 가구, 신도시 20만 가구, 도심 내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8만 가구다. 정부는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경기 하남시 일대)에서도 2만2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오는 9월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의 분양가도 윤곽이 나왔다. 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으로 시세의 50% 선, 하남 미사는 3.3㎡당 950만원, 고양 원흥은 850만원으로 시세의 70% 선에 분양할 계획이다.


    ◆보금자리 주택

    정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장기전세 등 서민용 주택을 통칭하는 말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분양주택 70만 가구와 임대주택 80만 가구 등 총 150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