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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이 앞마당" 한화 인천 에코메트로

    입력 : 2009.08.18 03:41

    입주 아파트 둘러보기
    소래포구 물길 옆에 위치 해안따라 2㎞ 조깅코스도

    오전부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지난13일 오전 10시쯤. 인천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끝낸 어선 한 척이 느릿느릿 소래포구로 향하고 있었다. 서울·경기도의 대표적인 여행지였던 이곳은 최근 5~6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포구 주변은 '소래논현지구'로 개발돼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는 한화건설의 '한화 꿈에그린월드 인천 에코메트로(한화 에코메트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1층 36개 동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 이곳은(인천 남동구 고잔동 일대) 한국화약의 옛 공장 부지로 240만여㎡ 면적에 총 1만2000여 가구(3만5000여명)가 들어선다. 공급 면적은 111~194㎡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1차 시범단지(11·12블록) 2920가구가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서해 조망권, 자연환경 우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에는 이삿짐 차량과 발코니 섀시를 운반하는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에코메트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지 안팎의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아파트 단지가 소래포구로 향하는 물길 변에 자리 잡고 있어 서해안 조망을 확보하고 있다. 각 동을 타워형과 남향으로 배치했고 동(棟)마다 층이 다양해 단지 안쪽에서도 조망이 좋은 편이다.

    단지와 4차선 도로를 두고 떨어져 있는 해안가에는 붉은 트랙(2㎞)이 깔려 주민들이 조깅코스로 이용할 수 있다. 대형 자연 연못(3만9000㎡)은 개발 과정에서도 매립하지 않고 그대로 보전해 놓았다. 단지 옆에는 79만㎡ 규모의 자연 숲이 보전돼 있고 주변에 공원과 축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개발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4.25%가 녹지다.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던 부지여서 비교적 낮은 분양가격에 공급할 수 있었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아파트 단지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인천 소래논현지구에 한화건설이 지은‘한화 꿈에그린월드 인천 에코메트로’일부 단지에서 입주가 7월 말 시작됐다. 단지 안팎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대단지여서 교육·상업 인프라가 풍부하다. /한화건설 제공

    ◆초·중·고교 9개 들어설 예정

    이번에 입주하는 가구 수는 2920가구, 여기에 주상복합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까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현대건설이 짓는 신축 아파트 단지는 물론 기존 아파트 단지까지 있어 이 지역의 전체 주택 수는 3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 사이에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와 고잔고등학교, 초등학교(이름 미정) 등이 공사 중이다. 총 9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공사 중인 제3경인고속도로가 내년 하반기쯤 완공되면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진다. 또 인천대교가 10월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도 25분 안팎이면 이용 가능하다. 경기도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2011년쯤 개통 예정) 소래역과 논현택지역 단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인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된다.


    ◆인천 거주자가 주요 수요층

    에코메트로는 2006년 10월 1차 분양 때 평균 경쟁률이 9대 1(최고 19.2대 1), 2007년 2차 분양 때 평균 4.7대 1(최고 24대 1)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 이주자 보상 대책용 가구 20가구를 특별공급했을 때에도 평균 5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만큼 입주 중인 1차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웃돈이 많게는 분양가 대비 4000만~6000만원가량 붙어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한화 에코메트로는 대규모 단지여서 주변 인프라와 교육환경 등에서 강점이 있고 송도신도시와도 가까워 인천 거주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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