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15 10:59
주차장 완화 등 1~2인용 주택 활성화 기대감
올초대비 최고 1억원 급등..전세가 동반 상승
사례 1. 주부 김모씨(48세)는 아파트를 처분해 마련한 5억원의 자금으로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다가구주택 매입에 나섰다가 포기했다. 연희동 일대 다가구주택 가격이 올해 초보다 1억원 이상 올라 매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례 2. 소형 건설사업을 하는 임모씨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 부근에서 연립주택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집주인은 지난 3월보다 3.3㎡당 200만원 이상 오른 3.3㎡당 200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씨는 연립주택을 매입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한 형태인 원룸형 주택을 신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매입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임씨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내 역세권·대학가 주변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역세권에 원룸형·기숙사형 1~2주택 공급을 확대키로 하고 주차장 기준 완화 등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신촌·홍대 대학가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학교 서문 인근 3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이 최근 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대지면적 132㎡규모인 이 다가구주택은 지난 2월에 6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가 집주인이 다시 걷어들인 바 있다. 불과 5개월 사이에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 이 다가구주택은 1층 주차장, 2~3층은 방 2개짜리 3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대문구 연희동 A 중개업소 관계자는 "1~2인용 원룸 기숙사형 주택 건축기준이 완화되면 리모델링으로 1층 주차장에도 추가적으로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대할 수 있는 가구가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문의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집주인이 가격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 인근 연남동 B 중개업소 관계자도 "최근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원룸이나 기숙사형으로 신축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그룹 단위로 움직이면서 매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고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도 걷어 들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국대학교 인근 광진구 화양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대학생, 강북·강남 출퇴근자가 많아 전·월세 수요가 탄탄한 곳이다.
최근 이 일대에서 거래되는 2층 단독주택의 가격은 6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화양동에 위치한 대지 122㎡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은 지난 주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000만원 가량 오른 것.
이 매물을 중개한 화양동 소재 J공인 관계자는 "기존에 1층만 임대를 주고 있어 보증금 3300만원에 월세 70만원 가량의 임대소득이 나오는 곳"이라며 "리모델링을 하면 지금보다 수익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매물이 등록되자마자 거래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일대 노후 다가구·단독주택·빌라를 찾는 사람이 올해 초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다가구주택이나 빌라 가격이 올 들어 3.3㎡당 20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임대수익이 높은 매물의 경우 매매할 경우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매도를 희망하는 집주인들이 월세와 전세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관악구 봉천동 2호선 낙성대역 인근 20㎡ 규모의 원룸은 올해초보다 500만~1000만원 오른 5000만~5500만원 선에 전세매물이 나와 있다.
봉천동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수익이 좋을 경우 매매할 때 가격 책정에 있어 유리하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노후한 원룸이나 빌라 소유자들이 전·월세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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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사례 2. 소형 건설사업을 하는 임모씨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 부근에서 연립주택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집주인은 지난 3월보다 3.3㎡당 200만원 이상 오른 3.3㎡당 200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씨는 연립주택을 매입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한 형태인 원룸형 주택을 신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매입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임씨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내 역세권·대학가 주변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역세권에 원룸형·기숙사형 1~2주택 공급을 확대키로 하고 주차장 기준 완화 등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신촌·홍대 대학가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학교 서문 인근 3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이 최근 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대지면적 132㎡규모인 이 다가구주택은 지난 2월에 6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가 집주인이 다시 걷어들인 바 있다. 불과 5개월 사이에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 이 다가구주택은 1층 주차장, 2~3층은 방 2개짜리 3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대문구 연희동 A 중개업소 관계자는 "1~2인용 원룸 기숙사형 주택 건축기준이 완화되면 리모델링으로 1층 주차장에도 추가적으로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대할 수 있는 가구가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문의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집주인이 가격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 인근 연남동 B 중개업소 관계자도 "최근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원룸이나 기숙사형으로 신축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그룹 단위로 움직이면서 매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고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도 걷어 들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국대학교 인근 광진구 화양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대학생, 강북·강남 출퇴근자가 많아 전·월세 수요가 탄탄한 곳이다.
최근 이 일대에서 거래되는 2층 단독주택의 가격은 6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화양동에 위치한 대지 122㎡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은 지난 주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000만원 가량 오른 것.
이 매물을 중개한 화양동 소재 J공인 관계자는 "기존에 1층만 임대를 주고 있어 보증금 3300만원에 월세 70만원 가량의 임대소득이 나오는 곳"이라며 "리모델링을 하면 지금보다 수익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매물이 등록되자마자 거래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일대 노후 다가구·단독주택·빌라를 찾는 사람이 올해 초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다가구주택이나 빌라 가격이 올 들어 3.3㎡당 20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임대수익이 높은 매물의 경우 매매할 경우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매도를 희망하는 집주인들이 월세와 전세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관악구 봉천동 2호선 낙성대역 인근 20㎡ 규모의 원룸은 올해초보다 500만~1000만원 오른 5000만~5500만원 선에 전세매물이 나와 있다.
봉천동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수익이 좋을 경우 매매할 때 가격 책정에 있어 유리하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노후한 원룸이나 빌라 소유자들이 전·월세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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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