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30 03:14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가운데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도 분양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초 동광종합토건이 이곳에 분양한 '오드 카운티'가 최고 19.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률도 91%를 넘기자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준비하느라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광교신도시에서는 7개 건설업체가 총 39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분양 예정물량(2927가구)보다 1000가구 정도 더 늘어난 것.
올 하반기에는 한양이 첫 분양에 나선다. 다음 달 2일 일반 청약에 들어가는 '한양 수자인'은 A5블록에 4개 동, 214가구(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용적률 120%의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단지 주변을 광교산이 둘러싸고 있다. 예상 분양가는 3억7500만~4억3600만원 수준. 한양은 오는 11월에도 바로 옆 A6블록에서 4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삼성물산이 A9블록에서 '광교 래미안' 6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북쪽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대한주택공사도 A4블록에서 오는 11월 공급을 목표로 '수원 광교 휴먼시아' 98㎡형 466가구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에 자리 잡은 광교 신도시는 총 1128만㎡에 총 3만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에 광교산, 원천유원지 등 자연환경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7월 개통)와 정자~광교 간 신분당선연장선(2014년 개통) 등 교통여건도 나아질 전망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광교신도시는 강남·판교·용인 수지로 이어지는 경부라인에 위치하고 최근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으로 40점대 후반에서 50점대 초반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