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26 04:00
지난달 0.11% 상승
전국의 땅값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토지가격이 0.11% 상승해 지난 4월(0.06%)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의 땅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4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도별로는 서울(0.20%), 인천(0.15%), 경기(0.13%) 등 수도권 지역이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0.73%)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와 해양체험관광단지 개발 기대감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거나 집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 서울 성동·강동·노원구(0.3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부산(-0.01%), 광주(-0.01%), 대전(-0.01%) 등은 여전히 내림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토지 매매는 19만1984필지(2억2450만㎡)가 이뤄지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5% 감소했다. 국토부는 "땅값이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해 10월 고점보다는 여전히 5.1% 하락한 수준"이라며 "다만 부동산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