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25 03:15
세계적 건축가 벤 판 베르켈 초청 강연
"한국의 아파트들은 획일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신 개성과 독창성을 좀더 입힐 필요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52)은 23일 경기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건축가들이 건물에 색채를 활용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과감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아파트에도 더 많은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설계를 맡은 베르켈은 이번 디자인의 콘셉트(개념)로 '집으로 돌아간다는 느낌', '휴가를 즐기는 별장과도 같은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집'을 염두에 뒀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외벽색과 디자인, 조경 등 동마다 독립적인 개성을 갖도록 해 자신이 사는 곳을 외관과 주변의 연관성만을 보고도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52)은 23일 경기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건축가들이 건물에 색채를 활용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과감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아파트에도 더 많은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설계를 맡은 베르켈은 이번 디자인의 콘셉트(개념)로 '집으로 돌아간다는 느낌', '휴가를 즐기는 별장과도 같은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집'을 염두에 뒀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외벽색과 디자인, 조경 등 동마다 독립적인 개성을 갖도록 해 자신이 사는 곳을 외관과 주변의 연관성만을 보고도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10여 차례 방문했다는 베르켈은 "10년 전보다 밀도는 높아졌지만 개발 수준이 올라가면서 도시가 잘 정리되고 숨 쉴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벤 판 베르켈은 1998년 설계회사인 UN스튜디오를 설립한 뒤 이중 나선형 구조로 유명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벤츠 뮤지엄'과 '뫼비우스 하우스' 등을 설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시시각각 모양이 변하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갤러리아 백화점 외관을 설계했다. 베르켈은 '건축물의 용적률, 층고 제한 등의 규제가 건축가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며 "학창 시절 교수님들로부터 '퍼즐을 맞추듯 건물을 뒤집어 보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벤 판 베르켈은 1998년 설계회사인 UN스튜디오를 설립한 뒤 이중 나선형 구조로 유명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벤츠 뮤지엄'과 '뫼비우스 하우스' 등을 설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시시각각 모양이 변하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갤러리아 백화점 외관을 설계했다. 베르켈은 '건축물의 용적률, 층고 제한 등의 규제가 건축가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며 "학창 시절 교수님들로부터 '퍼즐을 맞추듯 건물을 뒤집어 보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