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23 03:23
강남·역세권 투자 몰려 올 최고 2000만원 상승 "1인 가구 늘어난 영향" 업무용은 여전히 약세
부동산 경기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의 특징이자 장점은 소액으로 임대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는 점. 최근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리면서 서울의 역세권이나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가격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역세권·주거용에 투자 몰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A오피스텔(52㎡)은 최근 매매가격이 1억6500만~1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 오피스텔의 지난 1월 매매가격은 1억5000만원 정도. 6개월 사이에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인근 지역의 B오피스텔(56㎡) 역시 올 초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형성됐던 시세가 1000만~2000만원씩 상승했다. 서초동 남부터미널 인근의 C오피스텔(79㎡)도 작년 말 2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억1500만~2억2000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오피스텔은 주로 서울 강남권 일대와 지하철9호선 개통을 앞둔 역세권 지역. 특히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 매물은 찾기 힘들 정도다. 서초동의 S부동산공인 관계자는 "최근 강남역과 역삼역 인근의 오피스텔 매물이 단지마다 5~10개 정도밖에 나와 있지 않다"며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사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팔려고 내놨던 매물은 다시 거둬들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A오피스텔(52㎡)은 최근 매매가격이 1억6500만~1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 오피스텔의 지난 1월 매매가격은 1억5000만원 정도. 6개월 사이에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인근 지역의 B오피스텔(56㎡) 역시 올 초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형성됐던 시세가 1000만~2000만원씩 상승했다. 서초동 남부터미널 인근의 C오피스텔(79㎡)도 작년 말 2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억1500만~2억2000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오피스텔은 주로 서울 강남권 일대와 지하철9호선 개통을 앞둔 역세권 지역. 특히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 매물은 찾기 힘들 정도다. 서초동의 S부동산공인 관계자는 "최근 강남역과 역삼역 인근의 오피스텔 매물이 단지마다 5~10개 정도밖에 나와 있지 않다"며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사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팔려고 내놨던 매물은 다시 거둬들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부도심·업무용 오피스텔은 약세
같은 서울지역 안에서도 중심업무지구나 역세권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업무용 오피스텔은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공실률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가격은 작년 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임대료도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이다.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선 D오피스텔(79㎡)의 작년 말 매매가격은 평균 1억6250만원. 그러나 최근 시세는 1억5500만원 수준. 경기 침체에 임대료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사무실로 쓰던 오피스텔을 내놓으면서 빈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증금 1000만원에 70만원 정도였던 임대료 역시 10만원가량 떨어졌다. 동대문구 용두동의 E오피스텔(73㎡)도 올해 초 1억8000만~1억9000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1억4000만~1억5000만원으로 4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용두동의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작년 말부터는 임대료 부담 때문에 인근 원룸이나 저렴한 오피스텔로 옮겨가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변동에 좌우되는 오피스텔 투자
오피스텔 시장이 입지여건이나 활용도에 따라 가격 차별화를 보이는 데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따라 시중 금리가 IMF 경제위기 이후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인 가구나 독신자 등 초소형 가구가 늘어나면서 입지가 우수한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오피스텔이 일반 아파트와 달리 세금 감면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은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예컨대, 현재 오피스텔의 취득·등록세(교육세 포함)는 구입 대금의 4.6% 정도인 반면 아파트 취득·등록세는 구입 대금의 2% 정도이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내년 6월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업무용 오피스텔의 경우 공실률이 꾸준히 증가, 임대 수익률이 4~5%를 밑도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이나 업무·상업시설이 몰려 있는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오피스텔은 실물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 하반기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감안해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서울지역 안에서도 중심업무지구나 역세권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업무용 오피스텔은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공실률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가격은 작년 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임대료도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이다.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선 D오피스텔(79㎡)의 작년 말 매매가격은 평균 1억6250만원. 그러나 최근 시세는 1억5500만원 수준. 경기 침체에 임대료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사무실로 쓰던 오피스텔을 내놓으면서 빈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증금 1000만원에 70만원 정도였던 임대료 역시 10만원가량 떨어졌다. 동대문구 용두동의 E오피스텔(73㎡)도 올해 초 1억8000만~1억9000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1억4000만~1억5000만원으로 4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용두동의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작년 말부터는 임대료 부담 때문에 인근 원룸이나 저렴한 오피스텔로 옮겨가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변동에 좌우되는 오피스텔 투자
오피스텔 시장이 입지여건이나 활용도에 따라 가격 차별화를 보이는 데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따라 시중 금리가 IMF 경제위기 이후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인 가구나 독신자 등 초소형 가구가 늘어나면서 입지가 우수한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오피스텔이 일반 아파트와 달리 세금 감면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은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예컨대, 현재 오피스텔의 취득·등록세(교육세 포함)는 구입 대금의 4.6% 정도인 반면 아파트 취득·등록세는 구입 대금의 2% 정도이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내년 6월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업무용 오피스텔의 경우 공실률이 꾸준히 증가, 임대 수익률이 4~5%를 밑도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이나 업무·상업시설이 몰려 있는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오피스텔은 실물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 하반기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감안해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