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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사중인데 입주가 웬말"..상떼레이크뷰

  • 이데일리

    입력 : 2009.06.18 13:14

    계약자 "지체상금 물지 않기위한 술수"
    성원건설 "입주에 차질 없도록 할 것"

    성원건설이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에 계약자들을 입주시키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아파트 계약자들은 "성원건설이 입주 지연에 따른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성원건설은 지난 12~14일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성원 상떼 레이크뷰`의 사전점검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점검행사는 아파트 입주 직전 입주예정자들에게 아파트를 공개하고 미흡하거나 하자가 있는 부분을 확인시킨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다. 또 성원건설은 계약자들에게 6월30일로 입주개시일을 통보했다.

    ◇ 공사중 아파트 사전점검..입주자 "문제있다"

    문제는 사전점검행사가 진행된 이 아파트가 여전히 공사 중이라는 점이다.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닥난방공사가 진행 중이고 외벽 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성원건설은 이미 용인시에 품질검사와 소방검사신청을 마치고 입주예정자들에게 입주희망일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계약자들의 반발을 산 것.

    용인시 역시 지난 17일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오는 19일 소방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계약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일정을 미뤘다.

    한 감리업체 관계자는 "바닥난방공사 등 아파트 내부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미뤄볼 때 이 아파트의 실제공정률은 80%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입주예정일이 보름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완공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도 "대개 입주예정일 2~3주전에 진행하는 사전점검시 공정률은 평균 95% 정도는 된다"며 "건설업체들이 작년 유동성 위기를 겪은 후라 입주예정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입주민들을 입주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사전점검시 통상 공정률 평균 95%선

    하지만 성원건설은 현재 이 아파트의 공정률이 지난 15일 현재 92.8%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공정률 개념이 실제 공사 진척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사비 중 투입된 공사비의 비율을 뜻하고 있어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때문에 6월말까지 완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성원건설의 답변이다.

    게다가 성원건설은 사전점검을 진행 중인 계약자들에게 향후 공사진행에 따른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구당 시스템에어컨 3대를 무료설치 해주겠다는 각서까지 받고 있어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레이크뷰 계약자 70여명은 사전점검이 진행되던 지난 14일 계약자 운영위원회를 결성하고 15일 용인시와 경기도청에 사용승인검사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긴급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서 계약자들은 "시행·시공사가 무리하게 입주예정일(30일)을 맞추기 위해 입주자 사전점검을 사용승인을 위한 요식행위로 이용하고 있다"며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 및 사용승인을 해 줄 경우 입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한 차례 준공 지연..지체상금, 계약해지 사유돼

    김광현 입주예정자 운영위원회 대표는 "성원건설이 진행해 온 일련의 과정을 보면 공사 지체에 대한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사용승인을 받으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진실하게 공사진행 상황에 대해 계약자들에게 설명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원건설의 용인 `상떼 레이크뷰`는 애초 올해 3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준공이 6월로 미뤄졌다. 6월 말이 준공이 되지 않으면 건설사는 분양가의 10%(약 240억원)에 해당하는 지체상금을 계약자에게 줘야 한다. 또 계약자들은 위약금 없이 해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성원건설 관계자는 "공정이 미뤄져 계약자들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며 "하지만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는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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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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