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09 09:33
데이콤빌딩 예비입찰 22곳 몰려
모건스탠리, 분당스퀘어 등 매물 내놔
도심 빌딩에 시중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동안 매수자를 찾지 못하던 대형빌딩이 속속 팔리고, 개인 자산가들의 중소형 빌딩투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침체를 이유로 매각을 미뤄왔던 외국계 빌딩 소유자들도 속속 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 데이콤빌딩·ING빌딩, 기업·펀드 대거 몰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데이콤 빌딩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대기업과 중견기업, 자산 운용사 22곳이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일반 기업 10여곳, 국내외 펀드 12곳 등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당초 3.3㎡당 1500만원 이하에 매각을 예상했지만 경쟁이 치열해 3.3㎡당 1600만원 이상에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변 ING타워도 매각 입찰에 한화(대한생명)을 포함해 대기업 3곳 등 5~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그룹의 계열사인 ING REIM이 보유한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202㎡규모다.
당초 ING그룹은 지난 3월 3600억원(3.3㎡당 1700만원)에 빌딩을 내놨다가 시장 침체를 이유로 한 차례 매각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를 비롯해 독일계 펀드 등 유력한 매수 후보들이 이 빌딩을 3.3㎡당 1900만원에 인수를 희망하면서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빌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번 주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 차례나 주인을 찾지 못했던 충무로 극동빌딩도 최근 입찰에 13개 투자자들이 참여해 부동산투자회사 지이엔피에스(GENPS) 제1호와 제이알(JR) 제2호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격도 올 초 3.3㎡당 1200만원대에서 140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 모건스탠리, 분당스퀘어·양재동 트러스트타워 매각
빌딩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시장 침체를 이유로 매각을 유보했던 외국계 투자자들도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MSPK는 분당 서현동 분당스퀘어와 양재동 트러스트타워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오는 15일까지 받고 있다.
분당스퀘어(옛 삼성플라자)는 지난 2007년 모건스탠리가 애경그룹의 자회사인 AR홀딩스로부터 사들인 빌딩이다. 지하 9층~지상 20층으로 연면적 8만8125㎡에 달한다. 지난 2006년 870억원에 모건스탠리가 매수한 양재동 트러스트타워는 지하 5층~지상 26층에 연면적 3만6208㎡에 달하는 빌딩이다.
모건스탠리는 각각 1400억원, 1000억원선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이랜드그룹도 서울 가산동 사옥을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에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오피스 매매시장이 이상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관계자는 "불과 3개월 전만해도 3.3㎡당 1500만원도 받기 힘들다는 빌딩이 현재는 3.3㎡당 1700만원에도 팔지 않겠다는 상황"이라며 "공실률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시장만 이상 과열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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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동안 매수자를 찾지 못하던 대형빌딩이 속속 팔리고, 개인 자산가들의 중소형 빌딩투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침체를 이유로 매각을 미뤄왔던 외국계 빌딩 소유자들도 속속 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 데이콤빌딩·ING빌딩, 기업·펀드 대거 몰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데이콤 빌딩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대기업과 중견기업, 자산 운용사 22곳이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일반 기업 10여곳, 국내외 펀드 12곳 등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당초 3.3㎡당 1500만원 이하에 매각을 예상했지만 경쟁이 치열해 3.3㎡당 1600만원 이상에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변 ING타워도 매각 입찰에 한화(대한생명)을 포함해 대기업 3곳 등 5~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그룹의 계열사인 ING REIM이 보유한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202㎡규모다.
당초 ING그룹은 지난 3월 3600억원(3.3㎡당 1700만원)에 빌딩을 내놨다가 시장 침체를 이유로 한 차례 매각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를 비롯해 독일계 펀드 등 유력한 매수 후보들이 이 빌딩을 3.3㎡당 1900만원에 인수를 희망하면서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빌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번 주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 차례나 주인을 찾지 못했던 충무로 극동빌딩도 최근 입찰에 13개 투자자들이 참여해 부동산투자회사 지이엔피에스(GENPS) 제1호와 제이알(JR) 제2호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격도 올 초 3.3㎡당 1200만원대에서 140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 모건스탠리, 분당스퀘어·양재동 트러스트타워 매각
빌딩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시장 침체를 이유로 매각을 유보했던 외국계 투자자들도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MSPK는 분당 서현동 분당스퀘어와 양재동 트러스트타워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오는 15일까지 받고 있다.
분당스퀘어(옛 삼성플라자)는 지난 2007년 모건스탠리가 애경그룹의 자회사인 AR홀딩스로부터 사들인 빌딩이다. 지하 9층~지상 20층으로 연면적 8만8125㎡에 달한다. 지난 2006년 870억원에 모건스탠리가 매수한 양재동 트러스트타워는 지하 5층~지상 26층에 연면적 3만6208㎡에 달하는 빌딩이다.
모건스탠리는 각각 1400억원, 1000억원선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이랜드그룹도 서울 가산동 사옥을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에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오피스 매매시장이 이상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관계자는 "불과 3개월 전만해도 3.3㎡당 1500만원도 받기 힘들다는 빌딩이 현재는 3.3㎡당 1700만원에도 팔지 않겠다는 상황"이라며 "공실률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시장만 이상 과열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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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