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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분양해소 특약처방..10% 인하

  • 이데일리

    입력 : 2009.06.04 11:29

    분양가 10~13% 할인, 분양가 납부기간 유예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아파트를 해소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분양가 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기미가 보이자 미분양 판촉 활동에 나선 것.

    ◇ 미분양 판촉..분양가 할인이 `대세`

    4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시 상하동 임광그대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554가구 중 30%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장기간 남게 되자 임광토건은 분양가의 11%를 인하하고 발코니확장과 새시공사를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용인시 풍덕천동과 신갈동에서 분양했던 성원건설은 지난달부터 분양가를 기존 가격 대비 10%가량 인하했다. 인근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고 미분양아파트가 팔려나가는 등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자 이에 편승, 분양가를 낮춰 미분양 해소에 나선 것.

    성원건설 관계자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 가량이 할인되는 셈"이라며 "분양가를 인하한 후부터 아파트가 팔려나가 현재는 전체 물량 중 10%정도만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신봉동 신봉 동부센트레빌도 중대형아파트의 분양가를 인하키로 했다. 현재 156㎡와 189㎡의 분양가를 최대 13%까지 낮췄다.

    ◇ 분양조건 완화 업체도 늘어

    분양가 할인 외에도 분양조건을 완화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그동안 분양조건 완화에 인색한 편이던 대형건설사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7차는 중도금 비중을 분양가의 50%로 낮추고 그 중 20%에 한해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실시키로 했다. 109㎡형은 1~2층에 한해 실시하고 중대형아파트는 모든 가구에 적용키로 했다.

    인천시 부개동 대우 푸르지오도 최근 분양조건을 완화했다. 계약금은 5%로 줄이고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해주겠다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지방에서는 분양대금 납부를 유예해 주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부산시 연제구 현대 힐스테이트는 분양가의 32%만 내고 입주한 후 3년 뒤 나머지를 납부하도록 했다. 이 아파트 161㎡의 분양가는 4억4000만원 선이지만 실제로 1억5000만원만 내면 입주할 수 있다. 3년간 유예된 금액에 대한 이자도 회사가 대신 납부한다.

    ◇ 분양가 할인 효과 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미분양아파트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은 분양조건을 완화한 후 분양가 인하라는 판매 전략을 사용한다. 이는 분양조건 완화보다 분양가 할인이 미분양해소에는 더욱 좋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분양조건 완화 역시 실질적으로는 분양가 인하 혜택을 주는 것이지만 인하폭이 작고 수요자들이 분양가 할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마케팅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예컨데 북한산 힐스테이트7차가 제공하는 분양조건을 적용하면 이 아파트 140㎡는 1500만원, 168㎡는 2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줄어든다. 3.3㎡당 35만원 정도 분양가를 할인해 주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1채당 1억원 이상 분양가를 할인해 주는 아파트 대부분이 그 이전에 분양조건을 완화해줬다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곳들이다.

    최근 분양가 할인에 들어간 한 업체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실시해 봤지만 문의가 거의 없었다"면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의 경우 절감되는 금융비용이 수천만원에 그쳐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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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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