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04 03:34
세곡지구 선호도 1위
오는 9월 사전 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 가운데 주택수요자들은 서울 강남의 세곡지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홈페이지 회원 650명을 대상으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52명(38.8%)이 강남 세곡지구를 선택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서초 우면지구'를 208명(32%)이 선택했다. 두 지역은 모두 강남 지역으로 주택 수요자들은 보금자리주택 역시 주거 선호지역인 강남권(71%)을 선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택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하남 미사지구'는 응답자의 164명(25.2%)이 선택했고, '고양 원흥지구'는 26명(4%)만 선택해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수도권 내 그린벨트를 해제해 805만6000㎡(243만평) 규모의 4개 시범지구에 총 6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4만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배정됐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이번 조사는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것이어서 입지여건에 따라 선호도가 나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