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입주 아파트 둘러보기]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바위 정원' 돋보여

    입력 : 2009.06.04 03:34

    양주 고읍 우미린

    경기 북부지역은 최근까지 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 비해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수도권 교통 사각지대(死角地帶)였다. 때문에 이 지역은 주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전철·철도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상습적인 교통 체증으로 서울 강북 중심지역까지 1시간30분은 훌쩍 넘게 걸렸지만 최근에는 1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건설사들은 의정부와 양주 지역에 3~4년 전부터 대규모로 아파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양주시 고읍택지개발지구에 우미건설이 분양한 '양주 고읍지구 우미린'은 이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입주하는 아파트로 8월 입주예정이다. 현재 공정이 85%까지 진행됐으며 아파트 외벽 마무리 공사와 조경 공사가 한창이다. 2007년 10월 분양한 이 아파트는 109㎡(33평) 22가구·110㎡(33평) 58가구·112㎡(33평) 214가구·113㎡(34평) 219가구 등 11개 동 513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740만원 안팎에 분양됐다.

    경기도 양주 고읍지구에 우미건설이 시공 중인‘고읍지구 우미린’아파트 단지 전경. 8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고 조경이 특화돼 있다./우미건설 제공
    ◆도로·전철 교통 크게 개선돼

    고읍 지역의 가장 큰 변화는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는 점.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고읍 IC를 이용하면 차량 정체가 없을 경우 서울도심까지 40~50분쯤 걸린다. 양주 고읍지구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201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동부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경원선 주내역이나 덕계역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로 환승, 서울 시청역까지 4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분양 당시엔 양주역에서 고읍까지 오는 2차선 도로 정체로 고생했는데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도로가 뚫리고, 전철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단지 내 정원에 과감한 투자

    시공사인 우미건설은 중견건설사임에도 메이저 건설사 못지않은 아파트 단지 조경으로 주택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고읍지구 우미린의 조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석가산(石假山)이다. 석가산은 정원에 돌을 모아 조그마하게 만든 산으로 고가의 아파트 단지 조경에서 많이 도입되고 있다.

    우미린 고필주 현장 소장은 "나무를 5만 그루가량 심어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1~3층까지는 화감암으로 마감했고, 아파트 옥상에 둥근 옥탑구조물을 뒀다. 교육시설이나 생활편의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 주변의 덕현초·중학교가 이미 개교했고, 15㎞ 거리에 있는 덕정동에는 롯데마트와 이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고읍지구 내에도 농협마트 입점이 확정됐고, 인근 삼숭동에도 쇼핑 시설이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센터장은 "아파트 단지가 대로변에 자리를 잡고 있고 조경에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랜드마크 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