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29 11:33
반포래미안 주변시세 65%..꿰맞추기식 임대료 산정
"시프트 임대료는 고무줄?"
시프트 임대료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SH공사는 지난 28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이하 반포래미안) 시프트 266가구를 내달 8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포래미안 시프트는 전용 59㎡ 199가구, 전용 84㎡ 67가구다.
◇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 주변시세 65% 책정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는 전용 59㎡는 2억2366만원, 전용 84㎡는 3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 3월 공급된 반포동 반포자이 재건축 시프트 임대료와 비교해 전용 59㎡는 34만원 정도 낮고, 전용 84㎡는 같다.
하지만 반포래미안 임대료는 주변 전세시세와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반포자이 전용 59㎡ 전세가격은 3억5000만원, 전용 84㎡는 4억5000만원선. 이번에 책정된 반포래미안 임대료는 반포자이 현 시세의 65%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시프트 임대료 산정 기준은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으로 돼 있다. 사실상 SH공사는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 산정을 하면서 이 기준을 어기고 임의대로 책정한 것이다.
주변 전세시세의 80%를 적용할 경우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는 전용 59㎡는 2억8000만원, 전용 84㎡는 3억6000만원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은 입지, 규모 등 조건이 비슷한데 2~3개월 차이로 임대료가 수천만원 벌어지면 민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임대료 산정 배경을 설명했다.
◇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기준 세워야
하지만 이 같은 SH공사의 설명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시는 시프트 첫 공급부터 무주택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주택이란 점을 강조해 왔다"며 "임대료가 수억원에 달하는 강남 재건축 시프트에 입주하는 사람을 서민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사실상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을 위해 시 재정까지 투입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원칙에 따라 주변시세의 80%에 맞춰 임대료를 책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돈을 부족한 재정에 사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프트 임대료를 보면 지역별, 사업장별로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주변 전세가격만으로 정할 경우 비슷한 단지임에도 임대료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반포래미안처럼 억지로 임대료를 꿰맞추는 일이 벌어지므로 합리적인 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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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시프트 임대료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SH공사는 지난 28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이하 반포래미안) 시프트 266가구를 내달 8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포래미안 시프트는 전용 59㎡ 199가구, 전용 84㎡ 67가구다.
◇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 주변시세 65% 책정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는 전용 59㎡는 2억2366만원, 전용 84㎡는 3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 3월 공급된 반포동 반포자이 재건축 시프트 임대료와 비교해 전용 59㎡는 34만원 정도 낮고, 전용 84㎡는 같다.
하지만 반포래미안 임대료는 주변 전세시세와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반포자이 전용 59㎡ 전세가격은 3억5000만원, 전용 84㎡는 4억5000만원선. 이번에 책정된 반포래미안 임대료는 반포자이 현 시세의 65%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시프트 임대료 산정 기준은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으로 돼 있다. 사실상 SH공사는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 산정을 하면서 이 기준을 어기고 임의대로 책정한 것이다.
주변 전세시세의 80%를 적용할 경우 반포래미안 시프트 임대료는 전용 59㎡는 2억8000만원, 전용 84㎡는 3억6000만원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은 입지, 규모 등 조건이 비슷한데 2~3개월 차이로 임대료가 수천만원 벌어지면 민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임대료 산정 배경을 설명했다.
◇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기준 세워야
하지만 이 같은 SH공사의 설명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시는 시프트 첫 공급부터 무주택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주택이란 점을 강조해 왔다"며 "임대료가 수억원에 달하는 강남 재건축 시프트에 입주하는 사람을 서민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사실상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을 위해 시 재정까지 투입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원칙에 따라 주변시세의 80%에 맞춰 임대료를 책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돈을 부족한 재정에 사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프트 임대료를 보면 지역별, 사업장별로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주변 전세가격만으로 정할 경우 비슷한 단지임에도 임대료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반포래미안처럼 억지로 임대료를 꿰맞추는 일이 벌어지므로 합리적인 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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