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4 03:36
최근 실시한 주택 청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 경기도 의왕시와 인천 청라지구 등지에 연말까지 총 9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에 분양된 아파트는 대부분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만큼 향후 공급될 물량에서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13일 서울 동작·용산구와 경기 의왕시, 인천 청라지구에서 연말까지 9027가구(23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개통(5월 말 예정)과 흑석·노량진 뉴타운 조성 등의 호재가 있는 동작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아파트 655가구(85~143㎡) 중 168가구를 다음 달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동작구 본동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본동2차' 477가구(79~138㎡) 가운데 212가구를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용산에서는 동부건설이 오늘 10월과 11월에 한강로2가 국제빌딩 제3구역과 동자4구역을 재개발해 각각 48가구(155~216㎡)와 202가구(159~307㎡)를 분양할 계획이다.
의왕시에서는 GS건설이 내손동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2540가구(85~174㎡) 중 319가구를 6월쯤 내놓는다. 대한주택공사도 9월 포일동에서 876가구를 분양한다.
아울러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SK건설, 동문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이 이달 2430가구 규모의 동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동작구나 용산구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재개발 조합원 물량이 분양가보다 쌀 수 있는 만큼 가격을 비교한 뒤 청약을 결정하는 게 좋다"며 "청라지구 역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의 경우 서울로의 이동시간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