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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벽에 무릎 꿇은 래미안의 굴욕

  • 조선닷컴

    입력 : 2009.05.13 14:48 | 수정 : 2009.05.13 17:35

    건설경기 최악..부산,대구,울산 등지 많아

    지방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침체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돌리고 있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인 삼성 래미안, 두산 위브, 롯데캐슬도 지방의 미분양 사태에는 두 손을 든 상태다.

    13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래미안 수성`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전세 물건으로 전환했다. `래미안 수성`은 지상 23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규모로 총 467가구로 이뤄져 있다. 삼성건설은 이중 중대형아파트 1·2층 물량을 전세로 돌린 상황이다. 삼성건설은 또 달서구 성당동 `래미안 성당` 역시 전세로 전환해 분양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작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성당동 두산위브`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한 상태라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까지 분양률이 50%에도 못미치자 미분양 물량 대부분을 전세로 돌렸다. 현재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전세로 소화가 됐지만 중대형아파트 전세물량은 현재 50%정도만이 분양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도 작년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본리2차 롯데캐슬`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했다고 이데일리는 보도했다.

    현대건설(000720)은 265가구 규모의 부산 수영구 민락동 `광안현대하이페리온` 중대형아파트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세입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대림산업(000210) 역시 부산 `서면e-편한세상`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돌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전세가를 분양가의 30~50% 수준으로 책정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경기가 너무 침체돼 있어 분양에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하지만 전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고 이데일리에 말했다.

    이처럼 지방에서 대형 건설사들마저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는 까닭은 막대한 자금이 묶이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무릅쓰더라도 전세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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