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08 03:08
집값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부동산 자산을 가진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7일 '부동산 자산주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집값 폭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은 자산주(株)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보유기업의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전국주택가격은 규제 완화와 시중 유동자금 증가, 금리하락의 이유 때문에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미국의 경우도 최근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인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가 멈췄다. 대우증권은 여러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의 호전에 비춰볼 때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 시세가 단시일 내에 작년 4분기와 같이 급락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작년 자산재평가를 한 117개사에서 약 14조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했다. 대우증권은 관심 가져볼 만한 부동산 자산주로 한진중공업·동양고속운수·SK가스·롯데삼강·오뚜기·광주신세계 등을 추천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추세가 완전히 돌아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제 추가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동력이 없다는 시각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