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07 05:44
여의도 면적의 25배 소유
작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국내 토지 거래는 줄었지만 외국인들은 꾸준히 토지를 사들여 3월 말 현재 여의도 면적의 25.2배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분기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532만㎡(160만평)를 취득하고 181만㎡(54만평)를 처분해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351만㎡(106만평·1.7%)가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213.86㎢로, 여의도 면적의 25.2배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0.2% 수준이다. 1분기에 늘어난 외국인 소유 토지는 순수 외국인이 절반에 가까운 163만㎡(46.4%)를 사들였고 외국국적교포(83만㎡·23.7%)와 순수외국법인(58만㎡·16.5%)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