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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금은 팔기 좋은 때

    입력 : 2009.04.17 05:48

    2분기 주택매도지수 57.1p… 77.3p 올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집을 팔기에 적기(適期)라는 의견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전국 923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7~14일 '2분기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매도지수가 지난 1분기 -20.2에서 77.3포인트 오른 57.1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주택매도지수는 집을 팔기에 적당한 시점인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집을 팔겠다"는 답이 많을수록 수치는 높아진다. 특히 이번 지수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작년 3분기 이후로 15를 넘은 적이 없었다.

    최근 주택 매도 심리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에 따라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집주인들이 주택을 처분하기 쉬워진 데다 집값이 더는 가파르게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반면 지난 1분기 122이었던 주택매수지수는 2분기 80.8로 급락했다. 주택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집주인들이 팔겠다는 의지가 높아졌지만 주택 매수자 역시 투자 심리가 떨어진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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