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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아파트 둘러보기] <2> 주변에 7000가구 들어설 대단지… 브랜드 효과 기대돼

    입력 : 2009.03.20 03:23

    경기도 의왕시 '포일GS자이'
    평촌신도시와 인접 상권·문화 인프라 공유
    중·고등 교육환경 아쉬워

    출근 시간이 지난 17일 오전 9시쯤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포일GS자이' 아파트 건축현장까지 자동차로 35분가량 걸렸다. 외곽순환 고속도로 평촌IC에서 빠져나와 3㎞ 정도를 달리니 건설 현장에 닿을 수 있었다.

    포일GS자이는 기존에 들어서 있던 주공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한 곳이다. 2007년 5월 공사를 시작해 11월 입주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63% 정도 진행됐다. 전체 2540가구로 65㎡(25평) 510가구, 85㎡(34평) 1191가구를 비롯해 217㎡(62평)까지 모두 6개 평형 2540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아파트 단지. 조합원 물량이 현재 거래되고 있지만 일반 분양으로 나온 물량은 75가구에 불과해 비교적 아파트 시장에서는 덜 알려진 곳이다.

    ◆내손동 일대 7000가구 신축공사 중

    이날 오전 내손동 일대에는 포일GS자이 건설 현장뿐 아니라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 덤프트럭과 레미콘차량이 쉴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그만큼 이 지역에는 아파트 건설 공사가 활발하다. 건설사무소 김성주 과장의 안내를 받아 218동(25층)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서 바라보면 북쪽으로 멀리는 관악산, 서쪽으로는 청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사이에 평촌신도시에서 과천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고 있었다. 포일GS자이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의왕시이지만 단지 앞 흥안로를 건너면 평촌신도시가 있다. 따라서 상권과 문화 인프라는 평촌신도시와 공유하게 된다. 남쪽으로는 모락산(해발 385m)과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다세대 주택촌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내손동 지역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이 총 7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앞으로 2~3년 안에 이 지역은 신축 아파트촌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아파트 단지를 조성 중이라는 점도 향후 아파트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파트 외관과 조경은 평이한 수준으로 다른 아파트 단지를 압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조만간 열릴 조합원총회에 조합원들이 추가 부담금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조경과 단지 내 시설을 개선하자는 안이 올라갈 예정이어서 변경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서 GS건설이 짓고 있는 '포일GS자이' 아파트 건설현장. 도로 교통이 발달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GS건설제공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정도 거리

    교통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아파트 건설사무소 오봉길 소장은 "서울 강남까지는 출퇴근 시간에도 1시간 안팎에 도달할 수 있고, 평촌신도시와 붙어 있어서 신도시의 상업·문화 인프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과천-의왕간 도시고속화도로 역시 자동차로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국도를 이용할 경우 과천을 거쳐 서울 동작구 사당, 남부순환로를 타면 서울로 들어갈 수 있다. 전철을 타기 위해선 단지 앞에서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4호선 인덕원역으로 갈 수 있다. 오후 2시쯤 취재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 지역으로 진입하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초등학교는 많지만 중·고등학교는 원거리 통학해야

    교통과 입지, 아파트 브랜드 파워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교육 환경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흥안로를 기준으로 안양과 의왕으로 행정구역이 갈려 평촌신도시에 있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다. 현재 내손동에는 백운초등학교와 내손초등학교가 있고 대림산업 아파트 건설 현장 안에 학교 부지가 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 인근 H공인 김모(45) 사장은 "7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자체적으로 교육 환경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고, 내손동 내 초등학교 부지를 중학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거래되고 있는 조합원 분양권 시세는 현재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 조합원 물량으로 나온 것이 중형 기준으로 3.3㎡당 1500만~16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내손동 일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영호 소장은 "현재 분양권 거래 시세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평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때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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