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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오피스 '텅텅' 비어간다

  • 이데일리

    입력 : 2009.03.17 10:24

    2월 오피스공실률 서울 2.2% 강남 2.5%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 오피스의 공실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임대료가 비싼 강남과 여의도 등 도심에서 외곽으로 옮겨가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다.

    17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테헤란로변에 위치한 D빌딩은 전체 17층 중 1개층 일부가 두달째 공실이다.

    공실된 오피스(공급면적 1023㎡)는 지난 1월 보증금 18억원, 월임대료 2600만원 가량에 임대로 내놨지만 수요가 없어 지난주 보증금을 2억원 내리고 월임대료도 200만원 낮췄다.

    이 매물을 관리 중인 K공인 관계자는 "테헤란로 일대 임대매물이 건물당 한개꼴로 나와있는 상태"라며 "매물은 넘치는데 수요는 줄어 임대료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역부터 삼성역까지 테헤란로 일대는 임대문의 또는 리스(LEASE)라고 붙인 빌딩들이 최근 몇 달새 부쩍 늘었다.

    역삼동에서 4월초 준공을 앞둔 10층 규모의 신축 빌딩은 아직 세입자를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 오피스 소유자는 건물을 짓기 시작한 2~3년 전만 해도 은행과 병원, 금융기관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었지만 경제전반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임대료를 200만~300만원가량 낮춰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강남일대 오피스를 전문으로 거래하는 F오피스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운 업체들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일부 영업본부를 임대료와 관리비가 더 저렴한 분당 등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나 을지로 등 구도심도 상황은 마찬가지. 여의도역과 5분 거리인 21층 규모의 빌딩은 10층과 11층에 있던 금융컨설팅 회사가 나간 뒤 20여일 째 공실이다. 공급면적이 층당 1630㎡인 이 오피스는 월임대료를 2400만원에서 2000만~2200만원 수준으로 조정했지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샘스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최금희 샘스 연구원은 "특히 강남지역 공실률은 서울 평균보다 높은 2.5%, 여의도는 2.3%를 기록했다"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업체들이 오피스 면적을 줄이거나 구로, 분당 등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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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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