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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아파트 5600여 가구 공급

    입력 : 2009.02.24 03:14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0% 줄어

    오는 3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5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정부가 신규 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및 감면 조치를 발표한 이후 공급되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얼마나 몰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다음 달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아파트 총 8633가구가 공급되고 이 가운데 569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일반 분양물량(1만9535가구)보다 70%(1만3840가구) 줄어든 규모.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9개 단지에서 총 4438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대전에서는 2개 단지, 1589가구를 비롯해 대구(1032가구), 부산(207가구), 강원(1212가구), 경북(196가구), 충남(1099가구)에서 1개 단지씩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 지역에서는 대명종합건설이 성동구 성수동에서 아파트 총 114가구(99~109㎡) 중 87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에서 '효창 푸르지오'(307가구·77~146㎡) 중 165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대림산업이 고양시 원당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196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주로 중대형(112~178㎡) 위주로 구성되고 양도세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 강원도 춘천에서는 삼호가 1432가구를 공급하고 롯데건설은 대구 서구 평리동과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 각각 1284가구, 1099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급 축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값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신규 주택 사업의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연구소장은 "정부가 올해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감면 또는 면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불황으로 인해 단기간에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분양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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