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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전셋값 회복… 올들어 7천만원 급등

  • 이데일리

    입력 : 2009.01.21 15:02 | 수정 : 2009.01.21 15:02

    신규아파트 전셋값 `역전세난`이전 수준 회복..재건축도 동반 상승
    향후 보합세 유지할 듯..인근 지역으로 확산 가능성 커

    서울 송파구 잠실지역 전셋값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증가했던 전세물량이 최근들어 빠르게 해소되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또 최근 호가 상승 등 매매시장의 변화도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송파구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2007년 말 입주를 시작한 잠실 트리지움 110㎡ 역시 최근 3억2000만원까지 전셋값이 급등했다. 올 초 대비 70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2008년 1월 이 아파트 전셋값은 4억1000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송파구 잠실파크리오 108㎡ A형도 최근 3억원까지 전셋값이 올랐다. 불과 2주 전만해도 2억3000만원 안팎에 전세매물이 나온 것에 비해 7000만~8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급등했다. 이 아파트는 작년 8월 입주 당시 전셋값이 2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었다.

    인근 G 공인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쌓여왔던 전세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라며 "예전부터 가격이 높아 팔리지 않았던 매물과 새로 나온 매물이 가격을 높여 나오고 있어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새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재건축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 전셋값도 5000만원 가량 올랐다. 112㎡형의 경우 작년 말 1억4000만~1억5000만원에서 현재는 2억원 선에서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가계약 상태에 있는 일부 집주인들은 인근 중개업소에 계약 취소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계약 취소를 한 경우는 아직 없지만 자금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 위주로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


    잠실 파크리오 인근 P 공인관계자는 "작년 말 사정상 낮은 가격에 전세를 내놨던 집주인들이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게되자 이사 시기만 맞으면 해약을 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역전세난` 등을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실제 해약이 이뤄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지역 전셋값이 최근 급등한 이유는 넘치던 전세공급 물량이 올해 들면서 상당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특히 봄 이사철을 앞두고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지역 전셋값이 싸다는 소식에 수요가 늘면서 소진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다 제2롯데월드, 한강변 초고층 건축 허용 등 연이은 호재에 매매시장이 들썩이면서 전세시장도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J 공인 관계자는 "작년 전셋값이 급락한 이후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상당수의 전세매물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잇딴 호재로 집값이 상승하자 집주인들이 전셋값도 올리려는 심리가 강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전셋값 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이 판단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수요증가는 전셋값 급락에 힘입어 `강남 입성`을 노린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강북지역과 잠실지역의 전셋값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강북 등 타 지역의 신규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형성된 전셋값으로는 이런 수요가 집중되기 어렵다.


    게다가 올해 초까지 계속되는 인근 지역의 공급물량 증가도 추가 상승을 어렵게 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송파구에 인접한 강동구의 올해 상반기 입주물량은 1899가구로 예정돼 있다. 작년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물량이지만 이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이 4월 이사철이라는 점, 여전히 전셋값이 잠실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는 문정동·가락동 지역에 전세물량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 등이 전셋값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잠실 전셋값이 강북지역 등과 별차이가 없을 때에는 갈아타기 수요 등이 집중했지만 지금은 그런 장점도 없는 상황"이라며 "잠실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잠실 이외의 지역은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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