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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상자' 열어보니 올해, 지방이 기대된다

    입력 : 2009.01.13 04:28 | 수정 : 2009.01.13 04:37

    2009 지방 주택 '핵심정리'
    ① '○○ 도시' 온다 행복·기업·혁신도시 물량 쏟아져
    ② '신도시'도 온다 신도시·택지지구에 5만3059가구
    ③ '대단지'까지 온다 1000~2000가구 넘는 사업장이 49곳

    올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총 289단지, 19만6210가구가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8만2411가구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었다. 특히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첫 분양이 실시되고 경남 물금지구, 부산 정관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된다. 종류별로는 아파트가 17만348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상복합 8487가구, 오피스텔 351실 등으로 이뤄진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적체되면서 올해 건설업체들의 지방 신규 분양이 조금 줄었다"고 말했다.

    행복·기업·혁신 도시 분양 '기지개'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에 개발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 행정부처와 대학, 첨단지식기반 산업 등이 들어선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도 지방 곳곳에 수도권 기업체나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인구 유입에 필요한 교육·교통 등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새로운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도시에서는 우림건설이 오는 10월 충남 연기군에 99~131㎡ 규모의 아파트 330가구를 분양한다. 중앙행정권역과 가깝고 단지 인근으로 급행버스가 다녀 도시 전 지역을 2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도 6월 행복도시에서 아파트 754가구(130~213㎡)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

    첨단 의료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주변에는 신일건업이 우산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 884가구 가운데 1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영동고속도로 원주IC와 중앙선 원주역이 인근에 있다. 경북 혁신도시 주변인 구미시 남통동에서는 금호건설이 607가구를 분양한다. 110~126㎡형 330가구로 구성되는 1단지와 112~131㎡형 277가구로 이루어지는 2단지로 나눠진다. 경부선 구미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이고 축협축산물직판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전·부산에 신도시·택지지구 들어서

    올해 지방의 신도시와 택지지구 30곳에서는 아파트 5만30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규모 도시 개발과 함께 대형 단지가 분양되면서 지역의 대표 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건업은 2월 대전 서구 서남부신도시 17블록에서 1653가구(112~231㎡)를 분양한다. 갑천과 도안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경부·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호남선 철도 이용이 수월한 편이다. 우미건설도 3월 대전 서남부지구 15블록에 1058가구(113㎡)를 공급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충남 천안시 청수지구에서 398가구(128~158㎡)를 선보인다. 청수지구는 공공기관이 모이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돼 법원·세무서·우체국 등 11개 기관이 입주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이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2월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1032가구를 분양한다. 정관신도시는 부산·울산·양산을 연결하는 동(東)부산권의 신도시로 개발되며, 지방 공공택지에 속해 전매가 1년간 제한된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

    적게는 1000가구, 많게는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도 올해 전국의 49개 사업장에서 6만8979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부산시 북구 화명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5239가구(83~204㎡) 가운데 158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낙동강이 가깝다. 영조주택은 내년쯤 부산 강서구 신호지구에 2700가구(129~291㎡)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에 삼성자동차 공장과 녹산공단 등이 들어서 있으며 부산 신항만도 인근에 있다.

    남양건설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2035가구(116~262㎡)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경부선 두정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인접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다. 현대건설은 5월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에서 112~191㎡로 구성된 아파트 2816가구를 분양한다. 당진은 향후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입주민 자녀들은 인근 기지초교와 송악고교로 통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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