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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사업 재개… 인천 웃게될까

    입력 : 2009.01.09 03:24

    배후단지 조성으로 주변 택지지구에 관심 몰려

    정부가 경인운하 사업 재개와 함께 인천·김포 터미널에 배후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신도시를 비롯한 주변 대규모 택지지구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여객·화물시설이 들어설 배후단지는 공원·해양레저시설은 물론, 상업용지와 유통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 집값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수도권 서부 지역이 세계적인 물류 및 관광 명소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경인운하의 대표적 수혜지역으로 인천 청라지구를 꼽았다. 인천터미널과 남쪽으로 접하고 있는 청라지구는 2020년까지 국제금융 및 레저,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개발되는 공공택지 지구.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설 뿐 아니라 경인운하 건설을 계기로 편의시설과 광역교통망까지 갖추게 될 예정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줄어든 것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라며 "송도·영종지구 역시 청라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과 인접한 김포터미널 주변으로는 신규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인 김포시 고촌면과 풍무지구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인천 검단신도시나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김포터미널과 조금 떨어져 있는 반면, 고촌면 이나 풍무동 지역 아파트들은 대형 주거단지는 아니지만 터미널과 상대적으로 가까워 경인운하 개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용산터미널이 완공되면 용산과 중국을 오가는 대형 국제 여객선도 경인운하를 통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 중인 서울 용산 지역에 국제여객선 터미널까지 들어서면 향후 국제 관광·물류 명소로 도약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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