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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자 아파트 분양시장이 깨어났다

    입력 : 2009.01.09 03:24

    작년 잠들어 있던 물량 올해 대거 공급
    총 19만가구…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늘어
    2009 수도권 주택 '핵심정리'

    새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총 286개 단지, 19만3166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계획 물량(12만2411가구)보다 절반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 김포시가 2만2890가구로 가장 많고 용인시와 남양주시에서는 각각 1만5827가구, 1만58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아파트 18만2348가구, 주상복합 9431가구, 오피스텔 593가구 등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건설사들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기대감으로 작년 분양물량을 올해로 대거 연기하면서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완화된 신도시·택지지구

    판교·광교를 비롯한 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 공공택지에서 총 6만3250가구가 분양된다. 공공택지는 조성 단계에서부터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데다 도로망과 지하철이 연결되는 게 장점이다. 또 정부가 지난해 수도권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두 차례 완화하면서 7~10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이 과밀억제권역은 3~5년, 비과밀억제권역은 1~3년으로 단축됐다.
    대우건설서해종합건설은 이달 중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 9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21~133㎡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동판교에 자리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2블록에 1058가구(132 ~174㎡)를 공급한다. 남측으로는 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이, 서쪽으로는 학교 두 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2년에는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규 교통망 개통 예정 지역

    올해 수도권에서는 신규 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 특히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동서고속도로 서울~동흥천 구간,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 성산역~파주 문산역 구간이 개통돼 출퇴근 시간과 이동거리가 단축될 전망이다.

    오는 6월 개통을 앞둔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부근에는 동부건설이 5월 경기 용인시 영덕동에 222가구(152 ~186㎡)를 분양하고, 고려개발이 용인시 성복동에서 1314가구(113~320㎡)를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 흥덕지구~광교신도시~양재를 잇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경부고속도로 교통 체증이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6월 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 성산역~파주 문산역 주변으로는 한양이 경기 파주시 파주교하신도시 A-4블록에 780가구(85~148㎡)를 분양한다. 성우종합건설도 고양시 일산2지구에서 오는 7월 분양(120가구)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의선 복선전철 일산역과 풍산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주변으로는 금호건설이 5월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326가구(113~148㎡)를 일반 분양한다.

    송도·청라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시가 2020년까지 영종·청라·송도 등 3개 지구를 국제적인 경제 거점도시와 전문 서비스업 중심지로 개발 중인 곳이다. 국제학교, 국제병원 등도 들어설 이곳에는 올해 총 32개 단지, 2만317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월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D15블록에서 543가구(111~200㎡)를 분양한다. 근처에 국제학교가 들어서며 중앙공원과도 가깝다. 동양메이저건설은 4월 인천 서구 청라지구 26블록과 39블록에서 각각 255가구와 563가구(145㎡)를 분양한다. A26블록은 상업지역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A39블록은 외국인 초·중·고교와 함께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선다.

    청라지구 A28블록에서는 오는 3월 중흥건설이 760가구(113~182㎡)를 분양할 계획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올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모두 70곳, 9만9497가구. 대단지 아파트는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고 대중 교통망도 이어져 생활이 편리한 장점을 갖는다.

    관심을 끄는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조성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총 6556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이 가운데 1336가구(109~271㎡)를 상반기에 먼저 분양한다. 주변에 이마트, 밀리오레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세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대림산업코오롱건설은 2월 인천 서구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116가구(83~205㎡)를 일반에 공급하고, 금호건설과 코오롱건설은 상반기쯤 평택시 장안동에서 8개 동 규모의 '평택 장안 북 시티'(1814가구·110~ 203㎡)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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