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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던 분양시장 새해엔 환하게 밝혀라

    입력 : 2009.01.06 03:27

    2009 서울 아파트 '핵심정리'
    ①재개발·재건축 늘었다
    전체 1만1353가구 중 6942가구 즉시 전매 가능
    ②뉴타운 물량 풀린다
    3304가구 '초대형' 가재울뉴타운 등 총 6049가구
    ③강남권 지고 역세권 주변 뜬다
    강남 403가구뿐… 9호선 개통 일대는 1963가구

    그래픽=황숙경 기자 skhwang@chosun.com
    새해 서울의 주택 분양시장에서는 총 83개 단지, 3만3357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작년 분양계획 물량(3만3129가구)보다 조금 늘어난 규모.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4071가구로 가장 많고 성동구와 강동구는 각각 3404가구 28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아파트 2만9795가구, 주상복합 3390가구, 오피스텔 152가구 등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비중이 높고 건설업체들의 작년 분양 계획이 대거 연기되면서 올해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공급 크게 늘어나는 재개발·재건축

    올해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총 1만1353가구가 공급되고 이 중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물량만 6942가구에 달한다.

    우선 금호건설은 이달 중 성동구 옥수동에서 재건축 아파트 293가구(59~139㎡)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0가구.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북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가깝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오는 3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307가구(77~146㎡) 중에 16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 선린중, 신광여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벽산건설은 3월 구로구 고척동 재건축 아파트 339가구(80~145㎡) 중 206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725가구를 지어 일반에 1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본격 분양에 나서는 뉴타운 단지

    뉴타운 지역은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분양 일정이 올해로 늦춰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올해 공급예정 물량(6049가구)은 작년 공급실적(2561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뉴타운은 주거단지가 대규모로 지어지면서 생활편의시설까지 한꺼번에 들어서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림산업삼성물산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3304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를 올해 상반기에 분양한다. 최고 35층, 52개 동으로 지어지고 707가구(85~184㎡)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인천공항철도와 경의선 복선전철도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인근 지역인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3063가구의 대단지를 6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937가구(79~317㎡).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GS건설은 11월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505가구(80~192㎡)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총 1136가구로 이뤄지고 대부분의 주택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주변 등 역세권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5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주변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분양 규모는 당산동과 흑석동, 잠원동 일대 총 8개 단지에 1963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은 9월쯤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서 194가구(77~224㎡)를 재개발해 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주변에서는 한신공영이 올 하반기 서초구 잠원동에서 아파트 120가구를 분양한다. 105㎡ 단일형으로 35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인근에 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가까운 중구 순화동에서는 동부건설이 3월쯤 152~270㎡형 156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 2개 동과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지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강남권 또는 한강 주변 아파트

    올해 강남 지역에선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임대·장기전세를 제외한 일반 분양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강남에서만 총 1435가구가 공급된 반면 올해는 403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단지는 오는 10월 공급 예정인 서초구 서초삼익 재건축 아파트. 롯데건설이 252가구(110~187㎡)로 지어 1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교대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142가구(82~218㎡) 가운데 111가구를 올 하반기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2010년 입주 예정.

    한강 주변에서는 동문건설이 광진구 구의동에 주상복합건물을 준비 중이다. 22층 높이에 중대형(143~162㎡) 162가구로 이뤄진다.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도 인접해 있어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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