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1.26 03:52
대림산업 '용산 신계 e-편한세상'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심지인 서울 용산. 여기에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관심을 모았던 대림산업의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6.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실시된 '신계 e-편한세상' 아파트 1~3순위 청약에서 총 241가구(특별 공급분 제외) 모집에 서울과 수도권을 합해 모두 452명이 신청했다. 특히 서울 거주자 1순위 청약에서 82.5㎡는 9가구 모집에 56명이 신청, 6.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2가구를 모집한 81.7㎡는 4.58대 1로 마감했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서울 용산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신계 e-편한세상' 아파트가 성공리에 분양을 마감했다. 각종 개발 호재가 많은 용산 한복판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총 867가구)인 데다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변에 국제업무지구 들어서
서울 용산에 들어서는'신계 e-편한세상' 아파트 주변에는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56만6800㎡에 사업비 28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제업무시설과 유통·주거·문화시설이 결합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2016년에 완공되면 높이 620m(150층)의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20~50층 높이의 주상복합 7개 동과 20~70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 1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267만㎡ 규모의 미군부대 이전부지에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등 330만㎡에 이르는 녹지대가 인접해 있다. 또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용산역 앞 재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상업·문화공간인 '용산 링크'(연면적 2만3000㎡)도 2012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신계 e-편한세상'의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라는 점이다. 우선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으로 지어진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거실에는 3중 유리 창호가 설치돼 여름철에는 외부의 더운 공기를, 겨울에는 찬 공기를 차단할 수 있다. 소형 열병합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 전기의 일부를 자체 발전하고 폐열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 효율도 높인다.
단지 안에는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이 마련되고 주민의 안전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지상 출입구에는 무인 경비시스템이, 차량 출입구에는 주차 관제 시스템이 설치된다. 지하 주차장에는 직접 가구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설계됐다. 각 주택 내부에는 천장형 에어컨 4대와 냉장·냉동고가 무료로 제공된다. 단지의 자체 녹지율도 37%에 달한다. 여기에 건설사가 기부채납한 공원부지(약 1만6500㎡)까지 더할 경우 녹지율이 45%까지 올라간다.
■다음달 3~5일 분양 계약 실시
'신계 e-편한세상'은 총 867가구 중 262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분양가격은 3.3㎡당 2008만~2510만원선. 전체 분양금액의 경우 82㎡는 4억9600만~5억6300만원이고 109㎡는 7억900만~7억9600만원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20%에 중도금 60%, 잔금 20%로 구성된다. 계약금 10%를 내고 한달 뒤에 10%를 분납하는 조건이다.
대림산업은 27일 1~3순위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당첨자를 발표한 뒤 다음달 3~5일 계약을 받을 예정. 대림산업 관계자는 "등기 후 분양권 전매가 바로 가능하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면서 "주변에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되는 등 입지여건도 뛰어나 중소형뿐 아니라 중대형 주택에 대한 인기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