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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실종에도 고가(高價)는 팔리네

    입력 : 2008.10.28 06:36

    매매가 2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배로 늘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실종되는 가운데서도 매매가 2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 중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 가운데 20억원 이상의 가격에 매매된 건수는 모두 20건에 달했다. 이는 직전 두 달간 20억원 이상에 신고된 매매 건수가 월 평균 10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배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9월 신고된 아파트 거래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 것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형으로, 52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57억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에 거래된 것이다.

    9월 신고분 중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압구정동 구현대1차 전용 196㎡형으로, 매매가격은 32억7000만원이었다. 이어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46㎡형이 32억원이었다.

    하지만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5639건을 기록,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실거래 신고제가 처음으로 시행된 2006년 1월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물량이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고가아파트의 경우 주 수요층이 보유 현금이 풍부한 계층이라, 상대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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