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24 03:41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4만 3000여가구 입주 예정
요즘 같은 불경기엔
조합원 물량 저렴하게 매입 가능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서울 강남·서초·용산구와 판교신도시 등 서울·수도권 인기지역에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경기지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약 4만3000가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서는 '현대 힐스테이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서울 용산구의 '파크타워', 은평구의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 경기도 판교신도시 등 주민 선호도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엔 조합원 물량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세 구하기도 수월해 실수요자들이 관심 있게 살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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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영동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현대 힐스테이트'가 내년 1월 입주를 시작한다. 1·2단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두 합쳐 2070가구 규모다. 1단지는 39㎡~142㎡형 1144가구, 2단지는 49㎡~109㎡형 926가구 단지다. 강남구에서 한동안 드물었던 대규모 입주 단지인 데다 대치동과 테헤란로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자동차 이용 시 영동대교 쪽으로도 손쉽게 나갈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코엑스몰도 가깝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GS건설이 서초구 반포동에 있던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로 올 12월 입주 예정이다. 341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23~29층 44개 동에 84~300㎡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실개천과 실내골프연습장·수영장·헬스장 등 다양한 조경·편의시설이 들어섰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내년 6월에는 단지 가까이에 지하철 9호선 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진입로나 한남대교도 가까워 외곽이나 강북으로의 이동도 편리한 편이다.
■서울 은평뉴타운
올 상반기 일부 입주가 진행된 은평뉴타운에서도 후속 단지들의 입주가 내년 초 계속된다. 내년 1~2월에는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 가운데 1·12·13블록이 입주민을 맞는다. 현대건설 등이 시공했고, 상당수 가구에서 북한산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1블록은 79㎡~175㎡형 1212가구가, 12블록은 79㎡~176㎡형 606가구, 13블록은 126㎡~170㎡형 162가구가 입주한다.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아 공기가 맑고 대단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2지구는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까워 출·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용산동5가 파크타워
각종 개발 계획이 잡혀 있는 서울 용산구에서도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용산구 용산동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주상복합 '파크타워' 888가구가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3~40층 6개 동 규모 단지로 99~307㎡형까지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용산가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적지 않고, 일부 가구에선 한강까지 내려다 보인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 단지 바로 인근이고, KTX역 용산역사에 있는 이마트와 아이파크몰 이용도 편리하다.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이 생활권 내에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Sk뷰
11월 초 입주 예정인 수원시 권선동 권선SK뷰는 권선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1단지와 2단지 합쳐 1018가구 규모다. 2010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2년 후엔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세곡초·곡선초·곡선중·권선고가 있으며 홈플러스·갤러리아백화점·뉴코아백화점·농수산물유통센터 등도 생활권 내에 있다. 단지 평면은 다양하게 구성됐다. 1단지는 79㎡~178㎡형 290가구이고, 2단지는 79㎡~198㎡형 728가구다.
■경기 판교신도시 풍성신미주
판교신도시에서도 내년 초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내년 2월에는 판교지구 A15-1블록에 위치한 '풍성신미주'가 입주 예정이다. 8~15층짜리 25개 동 1147가구를 짓는 아파트다. 109㎡A(476가구), 109㎡B(361가구), 109㎡C(155가구), 109㎡D(155가구)로 면적은 같지만, 내부 구조는 서로 다르다. 전 가구가 남향 배치되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았다.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들어선다. 인근에 고등학교가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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