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15 04:31
삼송·덕이·식사 택지개발지구
경의선 복선 전철·제2자유로 생겨 지구 내 초·중·고교 4개 이상 건립
삼송 택지개발지구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를 건설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동산동, 오금동, 대자동, 원흥동, 용두동, 지축동 일대 총 509만8759㎡에 공동주택 2만1597가구가 공급된다.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는 "수도권 지역의 무주택 서민들의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 분양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되고, 입주는 2011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삼송신도시는 서울과 맞붙어 있어 파주신도시나 일산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주변의 북한산과 노고산, 창릉천, 곡릉천, 7개의 소하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토공은 이 밖에도 신도시 내 공원과 녹지를 격자로 조성해 '그린 네트워크'를 만들고, 어디서나 북한산이나 골프장이 보이도록 조망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처음으로 초·중·고교 등 학교와 문화·복지시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커뮤니티 코리도' 개념이 도입되는 점도 특징이다.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고양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미디어 클러스터인 '미디어 맥스' 부지 33만여㎡도 마련된다. 삼송역세권 창릉천 남쪽에 디지털 미디어 전문교육·관리 서비스 센터와 R&D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나아질 전망이다. 통일로(국도1호선)를 8차로로 확장하는 등 18개 노선 29.5㎞의 도로가 확장되거나 신설되고, 서울시와 연계해 2개 BRT(버스중앙차로) 노선 9.6㎞가 만들어진다. 일산선 전철에 원흥역이 새로 들어서는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마련된다.
■일산신도시와 맞닿은 '덕이지구'
일산 서구 덕이동 일대 65만235㎡ 규모에 들어서는 '덕이지구'는 남동쪽으로는 일산신도시, 북쪽으로는 파주교하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미니신도시'다. 두 신도시 중간에 위치해 일산 신도시의 인프라와 파주의 자연 환경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총 4872채가 공급되고, 2010년 12월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신동아건설㈜은 '신동아 파밀리에' 3316채(84~269㎡)를 공급한다. 113~350㎡(약 34~106평)의 중대형이 주가 된다. 단지 내에는 초·중·고교 4개 학교가 들어서고, 영어교육시설, 어린이 체험학습 공간도 들어선다. 또 레인 4개를 갖춘 수영장과 10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4만5821㎡의 중앙공원, 1만8848㎡의 생태공원이 단지를 둘러쌀 예정이다. 신동아 측은 "경의선 탄현역과 3호선 대화역이 가깝고, 내년 경의선 복선 전철화가 완성되면 탄현역에서 서울 용산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문건설㈜은 덕이지구 1,5 블록에 1556가구를 공급한다. 47%의 높은 녹지율과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식사지구
일산동구 식사동 98만9377㎡에 위치한 '식사지구'에는 총 8953세대가 공급된다.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신설 예정),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가깝고 자유로 장항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다.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4개 학교가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 안에 미술관동을 세워 '명품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것이 건설사들의 청사진이다. GS와 벽산건설은 9만㎡(2만7300평)에 근린공원 3개, 어린이공원 6개를 조성하고 2만2000㎡(6700평)에 100개가 넘는 정원을 만들 방침이다. 입주는 201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GS건설의 '위시티자이' 4683가구도 현재 분양 중이다. 164~196㎡의 중·대형이 대부분이다. 벽산건설은 '블루밍 일산 위시티' 2350가구를 분양 중이다. 47~55평의 중·대형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