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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물자·정보가 모이는 경기북부 거점 도시로"

    입력 : 2008.10.15 04:32

    "단순히 인구만 늘리려는 게 아닙니다. 깨끗한 환경과 속 시원한 교통, 최고의 행정 서비스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류화선 파주시장)

    류 시장은 "행정·교통·복지 등 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도시계획 초기 단계부터 유비쿼터스를 도입한 신도시는 처음"이라며 "교하신도시를 통해 미래 신도시의 표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지구단위계획 단계부터 주거·상업용 건축물에 유비쿼터스 관련 기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쌍방향 교류와 정보 통합이 성패를 좌우하는 유비쿼터스의 특성을 감안해 기반을 극대화한 것이다.

    파주시는 교하신도시의 유비쿼터스 완성 시점을 아파트 완공 3~7년(각각 1·2, 3단지) 이후인 2016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2010년까지는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기술 발전에 따라 향후 이를 업그레이드해 교하신도시를 사람·물자·정보가 모이는 경기 서북부 거점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신도시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도 된다.
    류화선 파주시장(오른쪽)이 작년 10월 20일 임진각에서 열린‘2007 파주 인삼축제’에서 칠레 랑카과시 직원(왼쪽)과 함께 밭에서 막 캐낸 인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DB

    류 시장은 파주시의 장점으로 "깨끗한 환경, 든든한 기반, 앞선 행정 서비스"를 꼽았다. 류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06년 9월, 파주시는 '4대 불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시 환경을 저해하는 불법 광고, 불법 주차, 쓰레기 투기, 노점상을 집중 단속해 영구 추방하겠다는 것이었다.

    불법 광고와 노점상에 대해 전담반을 구성해 '365일 교대 단속'을 했다. 불법 주차가 많은 지역에 CCTV를 집중 설치해 24시간 모니터 단속했다. 불법 쓰레기 투기와 관련, 지난 2년간 파주시는 모두 7172건을 적발해 건당 5만~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중 담배꽁초 투기가 5503건이나 됐다. 불법 간판의 경우 지난 2년간 7847개, 불법 광고물은 120여만 장을 수거해 없앴다. 강력한 단속에 초기 반발도 있었지만, 결국 시민들은 '깨끗한 도시'를 대가로 얻었다.

    파주시는 교육·문화·산업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화여대·서강대·국민대의 3대 대학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2캠퍼스 개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파주시는 통상 15개월 걸리는 이대 캠퍼스 조성 사업을 6시간 만에 파격 승인해 규제 개혁의 모범 사례로 류 시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하신도시 인근의 '출판문화 산업단지'는 2011년 준공과 영상·소프트웨어·출판인쇄 분야 185개 업체 유치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예술인 360여 명이 모여 만든 '헤이리 마을'은 문화지구 지정을 추진해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파주시의 '젖줄'인 LCD 단지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파주시는 현재 짓고 있는 LCD 8세대 공장 이후 10세대 공장까지 27조원의 관련 투자가 이뤄지면 세수가 1100억원 증가하고 3만여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경인선 복선화, 제2자유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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