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07 03:28
강남·광교 등 인기지역 분양
'명품 신도시' 광교 첫 분양
반포 재건축·인천 청라지구 대단지 규모에 주변 여건 좋아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서 대단지
수도권 남부 청약자들이 오래 기다려 온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첫 분양이 이번 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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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건설은 8일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들어서는 '광교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10개 동 최고 34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1188가구(112~232㎡)가 분양되는 단지다. 중소형은 7년, 대형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청약예금과 부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의 경우, 건설업체와 수원시 간 치열한 공방전 끝에 3.3㎡당 평균 1285만원에서 결정됐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신대저수지 조망이 가능한 데다, 경기도가 '명품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광교신도시의 첫 일반 분양분이어서 청약경쟁률이 어느 정도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에는 삼성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아파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견본주택은 사업지 내에 위치하며 일반인도 관람 가능하다. 총 2444가구 가운데 426가구(86~267㎡)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강남·북 어디로든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성모병원·신세계백화점 강남점·국립중앙도서관 등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아 청약 열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단지 정문 쪽에 지하철 9호선도 개통된다.
◆인기 지역서 잇따라 청약 접수
경제자유구역으로 주목 받는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이번 주 분양이 잇따른다. 8일에는 서해종합건설이 청라지구 A22블록에서 '서해그랑블 청라' 아파트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6개 동 최고 15층 규모, 86~88㎡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336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102가구. 단지 바로 윗블록이 상업지역이어서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원건설은 9일 청라지구 A24블록에서 128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청약접수를 받는다. 역시 공급면적 84~86㎡형의 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이 중 385가구가 신혼부부용 주택이다. 청라지구 내에서 경인고속도로가 가장 가까워 교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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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서울 숲' 인근에서도 아파트가 새로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7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 장미·세림 연립 재건축 단지인 '서울숲 아이파크'의 청약을 시작한다. 15층 6개 동 규모로 총 241가구 중 일반 분양 대상인 88가구에 대해 접수를 받는다. 성수동 이마트와 스타시티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서울 숲과 뚝섬한강공원이 가까이 있는 등 생활여건도 쾌적한 편. 후(後)분양 아파트여서 입주 시기가 올 12월로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대한주택공사는 7일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 C3블록에서 126~188㎡의 중대형 아파트 106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오산세교신도시는 총 1123만㎡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이다. 오산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청약순위별로 공급가구의 30%가 우선 공급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스피드뱅크 김상미 팀장은 "공교롭게도 이번 주 분양 물량 가운데는 인기 입지 단지들이 많다"며 "이들이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