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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아파트택지 대규모 미분양

    입력 : 2008.09.29 03:30

    부동산 침체로 건설 차질 우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용지(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도시 건설 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는 28일 최근 마감한 행정도시 내 11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 공동주택용지 설계 공모에서 3개 블록에만 건설업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8개 블록은 미분양됐다.

    토지공사는 당초 블록별로 건설업체들의 설계 공모를 받아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설계를 제시한 업체에 토지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행정도시처럼 초대형 신도시 용지가 미분양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행정도시 예정지에서 공동주택용지가 분양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 말 1차 분양 때는 12개 블록 모두에 업체들이 참가했었다.

    이번에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진 부동산경기 침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워낙 주택 수요가 위축돼 있는 만큼 택지를 분양 받아 집을 지어도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업체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상반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도 대규모 주택용지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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