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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올가을엔 세 가지 열쇠로…

    입력 : 2008.09.19 03:14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분양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도 신규 아파트 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가을철 분양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올해 정부가 도입한 신혼부부용 주택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10개나 쏟아진다"며 "새롭게 개통되는 신(新) 역세권 주변에서 청약에 들어가는 단지들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에 우선 공급되는 소형 주택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라면 소형 주택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정부가 신규 분양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30%를 신혼부부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는 올가을(9~11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가 포함된 신규분양 단지는 총 22곳에 8106가구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서울 용산구 신계동에서 재건축 아파트 699가구 중 264가구(81~186㎡)를 일반 분양한다. 여기에 포함된 소형 주택(공급면적 81~82㎡)은 27가구로 이 중 8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이다. 걸어서 8~10분이면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용문시장, 용산구청이 가깝다.

    동부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 뉴타운을 재개발해 총 376가구 중 76가구(79~144㎡)를 일반 분양한다. 이 가운데 소형 주택(79~80㎡)은 54가구로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은 15가구가 될 전망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12월 광명시 소하동 일대에서 771가구(76~149㎡)를 분양한다. 소형 아파트(76㎡)는 57가구로 이 중 일부가 신혼부부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 10곳에서 공급

    연말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공급되는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도 청약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단지는 아파트 입주에 맞춰 대형 상가나 관공서, 학교 등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오고 도로나 지하철 등 교통망이 확충되는 경우가 많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소규모 단지에 비해 매매가 잘 돼 환금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분양되는 아파트 중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총 2만5073가구로 이 중 2만305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2444가구(85~267㎡) 중 4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에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있고 200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도 단지 앞에 들어선다.

    남양건설은 다음 달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203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116~185㎡의 중대형으로 설계됐고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신 역세권 주변에도 줄줄이 분양

    고(高)유가 시대에 지하철·철도가 새로 개통되는 신(新)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도 주택 수요자가 선호하는 단지들이다. 우선 2009년 상반기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인근(강서구 방화동)에서 동부건설이 147가구(81~113㎡) 중 57가구를 다음 달 일반 분양한다.

    경의선 복선전철도 문산~성산 간 구간이 2009년에 개통될 예정. 이 가운데 문산역 주변인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극동건설이 11월 1030가구(100~152㎡)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운정역과 가까운 교하신도시 A-4블록에서는 한양이 780가구(85~149㎡)를 다음 달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분당선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도 2010년 개통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대우건설은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판교신도시 내 아파트 948가구를 오는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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