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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망지 4곳 청약경쟁 시작된다

    입력 : 2008.06.17 16:26

    올 하반기 신도시·뉴타운 공급
    판교 신도시 VS. 광교 신도시
    은평 뉴타운 VS. 김포한강신도시

    주택경기 침체, 분양가 상한제에 밀려 맥을 못 추던 주택 분양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신도시·뉴타운 공급으로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하반기 수도권 최고 유망지로 꼽히는 판교신도시 대(對) 광교신도시, 은평뉴타운 대 김포한강신도시의 청약 경쟁.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하반기 분양 단지는 이들 지역 중에서도 최고 입지여건을 가진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판교·광교·은평의 경우 청약가점을 60점 이상 확보하더라도 당첨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 VS. 광교 신도시
    입지 여건 판교가 더 좋지만, 분양가 높아 

    오는 9월에는 판교와 광교신도시가 청약 경쟁을 펼친다. 판교와 광교신도시는 송파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2기신도시 중에서도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곳으로 어느 지역이 청약가점 최고 커트라인을 기록할지가 관심사다.



    ■2기 신도시 중 주거여건 최고로 꼽혀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공통점은 우수한 교통여건과 함께 자연환경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판교는 서울 강남과 분당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분당~수서 간,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가 관통하는 데다 주변이 청계산과 금토산, 남서울CC 등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경기도 수원과 용인의 경계에 놓여 있는 광교신도시는 광교산, 원천유원지, 신대저수지 등 기존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된다. 여기에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신분당선이 지나간다.



    ■분양가상한제로 주변시세 80%에 공급

    올해 판교신도시에서는 아파트와 연립을 포함해 총 5개 단지에서 128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오는 9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공급하는 '푸르지오 그랑블'은 총 948가구 모두 122㎡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성남시가 채권상한액을 포함해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서 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3.3㎡당 18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2013년까지 모두 3만242가구로 조성되는 광교신도시에는 올해 233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울트라건설이 시공하는 '광교 울트라 참누리'는 최고 34층 10개 동에 총 118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신대저수지와 주변을 둘러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300만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가점 60~70점 이상이면 당첨 안정권

    두 신도시 가운데 청약경쟁률은 광교가, 투자가치는 판교가 우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입지와 교통여건, 주변환경에서 판교가 모두 앞서지만 3.3㎡당 1800만원대인 분양가가 일반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공공택지 중대형 물량으로 계약 후 7년까지 전매가 제한되므로 자금계획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

    반면 광교신도시에는 올해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중소형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청약가점은 70점 이상이어야 안정권에 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은평뉴타운 VS. 김포한강신도시
    한강 사이로 남·북 위치… 친환경도시 지향 

    다음 달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은평뉴타운과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한강을 사이로 남쪽과 북쪽에 위치한 두 지역이 모두 친환경생태도시를 지향하는 게 특징이다.



    ■자연친화적 주거지로 꾸며지는 은평·김포

    은평뉴타운은 자연친화적 택지지구답게 동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으로 서오릉, 북쪽으로 창릉천이 흐른다. 게다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주변은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비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운양동·양촌면 일대에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는 1172만 7000㎡의 규모의 친환경 전원생태도시로 조성된다. 도시 명칭에 '한강'이 들어간 만큼 한강을 끼고 있는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한국토지공사는 "한강을 활용해 16㎞의 수로를 조성하고 조류생태공원, 자전거도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최고 입지여건 갖춘 단지 공급

    올해 은평뉴타운 분양 물량 중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다음 달 태영과 현대건설이 공동 분양하는 '은평 데시앙 힐스테이트'. 전체 1769가구(112~168㎡) 가운데 1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입주가 내년 1월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걸어서 3~4분에 이용할 수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초등학교가 단지와 접하고 고등학교도 가깝다.

    김포신도시 분양 물량 중에 주목할 만한 단지는 우남건설이 다음 달 공급하는 '우남 퍼스트빌'이 꼽힌다. 지상 13~26층 총 15개 동 규모로 전 주택(1202가구)이 중대형(131~250㎡)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도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000만원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다.



    ■청약가점 낮으면 김포신도시 노려볼 만

    은평뉴타운은 지난해 분양한 1지구 조합원 물량에 2억원 정도(109㎡형 기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의할 점은 올해는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수요자에게 우선 분양할 것으로 전망이다. 또 후분양 물량이어서 내년 1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단기간에 입주하는 만큼 자금 여력을 충분히 갖춰야 청약 가능하다.

    김포신도시는 전체 물량이 중대형으로 청약 경쟁이 그다지 치열하지는 않을 전망된다.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40점 내외로 예상되고 있어 비교적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김포신도시를 적극 공략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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