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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경매 인기 시들

    입력 : 2008.05.22 21:52

    일반 주택 매매 시장에 이어 경매 시장에서도 강남권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매시장 조사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을 밑돌았다.

    이 기간 중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9%를 기록한 반면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90.6%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서울을 5개 권역(강남권, 강동권, 강북권, 강서권, 도심권)으로 나누어 분석한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제 지난 1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 개포동 우성9차 아파트 전용면적 84.9㎡형의 감정가는 9억5000만원이었으나 낙찰은 이보다 1억1500만원 낮은 8억3500만원(낙찰가율 88%)에 이루어졌다.

    8일에 경매 진행된 서초동의 '더샵 오데움' 205.2㎡형도 감정가 23억원보다 3억3450만원이나 낮은 19억6550만원에 낙찰돼 85%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도심권(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의 낙찰가율은 109.4%로 1개월 전 17.5%포인트 상승했다. 강북권(강북·노원·도봉·성북·은평구) 낙찰가율 역시 107.6%를 기록, 1개월 전보다 14.5%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중대형 아파트 대출 규제로 인해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이런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경매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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