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4.29 22:00
일부지역 공시가 내려도 세금은 올라
강북 소형주택은 稅부담 소폭 증가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은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보유세 산정의 기초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의 상승폭(평균 2.4%)이 예년보다 크지 않기 때문. 하지만 일부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작년보다 공시가격이 내려도 보유세 부담이 10% 정도 늘어난다. 정부가 올해 공시가격에 대해 적용하는 재산세 과표 적용률은 55%(작년 50%), 종부세 과표 적용률도 90%(작년 80%)로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변하지 않아도 세금은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 공시가격 따라 차이
서울 강남권 공시가격은 대부분 작년에 비해 하락했다. 강남(-1.0%), 서초(-1.3%), 송파(-2.4%)구가 모두 떨어진 데 이어 양천구(-6.1%)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평촌(-5.0%), 분당(-7.3%) 같은 신도시는 물론 경기도 용인시(-6.3%)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전반적인 보유세 부담도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가령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면적 84.5㎡의 경우 공시가격이 6.7% 하락(9억6000만원→8억9600만원)하면서, 보유세도 7%(523만원→487만원) 내린다.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2차 101.9㎡는 작년엔 공시가격이 6억2800만원으로 종부세 과세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5억6600만원으로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작년엔 176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56만원으로 줄어든다.
◆서울 강남권 공시가격 따라 차이
서울 강남권 공시가격은 대부분 작년에 비해 하락했다. 강남(-1.0%), 서초(-1.3%), 송파(-2.4%)구가 모두 떨어진 데 이어 양천구(-6.1%)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평촌(-5.0%), 분당(-7.3%) 같은 신도시는 물론 경기도 용인시(-6.3%)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전반적인 보유세 부담도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가령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면적 84.5㎡의 경우 공시가격이 6.7% 하락(9억6000만원→8억9600만원)하면서, 보유세도 7%(523만원→487만원) 내린다.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2차 101.9㎡는 작년엔 공시가격이 6억2800만원으로 종부세 과세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5억6600만원으로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작년엔 176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56만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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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억원 초과 공동주택 가운데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조금이라도 올랐다면 보유세 부담은 많이 늘어난다. 과표 적용률이 재산세(작년 50%→올해 55%), 종부세(작년 80%→올해 90%) 모두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현아파트 84.9㎡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 정도 하락했지만 재산세 과표율 인상 영향을 받아 올해엔 작년(150만원) 대비 9.5% 오른 164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또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리버빌 전용면적 114.6㎡의 경우, 공시가격이 작년 5억9200만원에서 올해 6억3200만원으로 6.8%만 올랐지만 보유세 부담(종부세 포함)은 37.5%(작년 146만원→올해 201만원) 늘어난다.
◆강북권 부담은 소폭 증가 전망
반면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북부 지역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 지역 집값 급등의 여파로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 공시가격은 평균 2.9% 올랐지만, 강북(18.1%), 도봉(14.2%), 노원(13.8%), 은평(12.8%)구의 공시가격은 10% 이상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시흥(33.5%), 의정부(27.1%), 양주(22.1%), 동두천(18.3%) 등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보유세 부담이 이런 비율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 지역 공동주택 가격은 대부분 정부의 재산세 부담 상한선 제도 적용을 크게 받는 6억원 미만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10%의 재산세 부담 상한선을 정해두고 있다.
가령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12차 41㎡의 경우 공시지가는 8200만원에서 1억200만원으로 24.4%올랐지만 세 부담 상한선으로 인해 보유세는 7만5600원에서 7만9380원으로 5%만 오른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 아파트 63.8㎡ 역시 공시가격이 19.4% 상승(9800만원→1억1700만원)했지만 보유세 부담은 10만4400원에서 10만9620원으로 5%만 늘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현아파트 84.9㎡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 정도 하락했지만 재산세 과표율 인상 영향을 받아 올해엔 작년(150만원) 대비 9.5% 오른 164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또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리버빌 전용면적 114.6㎡의 경우, 공시가격이 작년 5억9200만원에서 올해 6억3200만원으로 6.8%만 올랐지만 보유세 부담(종부세 포함)은 37.5%(작년 146만원→올해 201만원) 늘어난다.
◆강북권 부담은 소폭 증가 전망
반면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북부 지역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 지역 집값 급등의 여파로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 공시가격은 평균 2.9% 올랐지만, 강북(18.1%), 도봉(14.2%), 노원(13.8%), 은평(12.8%)구의 공시가격은 10% 이상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시흥(33.5%), 의정부(27.1%), 양주(22.1%), 동두천(18.3%) 등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보유세 부담이 이런 비율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이 지역 공동주택 가격은 대부분 정부의 재산세 부담 상한선 제도 적용을 크게 받는 6억원 미만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10%의 재산세 부담 상한선을 정해두고 있다.
가령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12차 41㎡의 경우 공시지가는 8200만원에서 1억200만원으로 24.4%올랐지만 세 부담 상한선으로 인해 보유세는 7만5600원에서 7만9380원으로 5%만 오른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 아파트 63.8㎡ 역시 공시가격이 19.4% 상승(9800만원→1억1700만원)했지만 보유세 부담은 10만4400원에서 10만9620원으로 5%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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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보유자에게 세금부과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이런 보유세는 6월 1일 현재 주택 보유자에게 부과된다. 재산세의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주택 보유자에게 7월 초와 9월 초 두 차례에 나누어 고지서를 발송한다. 6억원 넘는 고가 주택 소유자라면 12월 초에 종합부동산세도 내야 한다. 정부가 11월 말쯤 종부세 고지서를 각 주택 소유자에게 발송해 줄 예정이다.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집을 사고팔 사람이라면 이런 보유세 부과시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김종필 세무사는 "집을 사려고 하는 매수 희망자의 경우, 특별히 6월 1일 이후에 해당 아파트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 매수시기를 늦추거나 6월 1일 이후에 잔금을 치르는 방식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