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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싸고 편한 전셋집

    입력 : 2008.02.05 01:55

    1억 미만에 서울 출퇴근 쉬운 곳 모였다

    여의도로 출퇴근 강서·영등포 5호선 라인 좋아
    종로·명동 등 도심 접근은 중랑·노원·의정부가 최적
    강남권에 있는 싼 곳 삼성·잠원동에서 찾을수 있어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한달 넘게 오르고 있다. 작년 말부터 매주 거르지 않고 0.04~0.05%씩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주된 이유는 새 학기를 준비하는 방학철 이사 수요. 여기에 1가구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 거래세 인하 등 새 정부의 주택 관련 세금 완화정책이 예고되면서 주택을 파는 시기나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려는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는 전세 수요가 많은 짝수년인 데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재개발 이주 수요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봄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둘러 전세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도심 출·퇴근이 좋으면서도 전세금 1억원 미만 아파트를 소개한다.

    ◆여의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강서권

    금융·업무 시설이 밀집돼 있는 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한 대표 지역으로는 강서구, 영등포구 등 지하철 5호선 라인을 꼽을 수 있다. 신길 환승역을 통해 5호선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1호선 라인(구로구, 금천구, 안양 등)도 비교적 접근이 쉬운 편.

    이 가운데 강서구 등촌동 '주공 3단지'는 총 1016가구의 대단지.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여의도역까지 2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52㎡형이 8000만~8500만원 정도에 나와 있고 인근의 '주공 2·5단지'도 전세 물량이 넉넉하다.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 5단지'도 5호선 방화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1994년에 입주해 조금 낡았지만 전셋값(56㎡ 기준)은 7500만~8000만원 수준이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 '대우 디오빌'은 2005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인 데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그런 만큼 39㎡의 전셋값이 8000만~90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물량이 나오는 대로 계약이 이뤄진다. 구로구 구로동 '메이플라워 멤버스 빌'(2002년 입주)은 2호선 대림역과 도보로 5분 거리. 전세가격(69㎡)은 8000만~8500만원 정도다.
    ◆도심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동북지역

    종로·명동·광화문 등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동시에 1억원 미만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지역으로는 중랑구, 노원구가 대표적이다. 중랑구 묵동 '시영 4단지'는 대단지(1070가구)인 만큼 물량이 풍부하다. 1호선 종각역이나 4호선 명동역까지 35~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56㎡의 가격은 7500만~8500만원 수준. 6호선 봉화산역 바로 앞에 위치한 '신내 시영6단지'(중랑구 신내동·1996년 입주)도 '시영 4단지'와 비슷한 가격에 전세 구입이 가능하다.

    1995년에 입주한 노원구 공릉동 '시영 3단지'는 7호선 공릉역을 이용해 4호선 명동역까지 4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전세 물건은 꾸준히 나오는 편이며 가격은 7000만~7500만원 정도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 2단지'(1313가구)는 7호선 수락산역에서 1호선 종각역까지 4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69㎡의 전셋값은 9500만원 수준.

    경기지역에서는 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고양시와 지하철 1호선 라인인 의정부시가 전세 인기 지역이다. 1995년에 입주한 고양시 화정동 '별빛 부영8단지'는 1232가구 규모의 대단지. 지하철 3호선 화정역까지 걸어서 8분이 걸리고 종각역까지는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세가격(69㎡)은 9500만원선. 의정부시 '녹양 힐스테이트'는 2006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다. 경원선 녹양역이 바로 인근에 있어 물건이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8000만원(79㎡)~9000만원(99㎡)이고 지하철 명동역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강남에 위치한 1억원 미만 전셋집

    한강 이남의 대표적 중심지인 강남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를 관통하는 지하철은 2호선과 7호선. 그리고 이들 지역에서도 전세금 1억원 미만의 역세권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1999년 입주)' 42㎡는 주변에 갤러리아백화점, 청담·삼릉공원이 있을 뿐 아니라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서초구 잠원동 '대우 아이빌' 역시 7호선 논현역에서 가깝다. 8500만~9500만원(39㎡)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킴스클럽, 뉴코아백화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와 광명시도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1998년에 입주한 관악구 봉천동 '관악 캠퍼스타워'는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15분에 도착 가능하다. 단 전세보다 월세 물건이 많은 편. 1985년 입주한 광명시 철산동 '주공4단지'도 7호선 철산역와 가까워 2호선 강남역까지 40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다. 52㎡의 가격은 8000만~8500만원선으로 전세 물건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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